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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최초로 산악자전거대회가 열렸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3무5다 (3무:도둑, 공해, 뱀 5다: 물, 바람, 돌, 향나무, 미인)'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울릉도에서 자전거대회가 열린 것이다.

 

이에 대해 의아해 하는 주민들도 있다. 해발 600고지의 나리분지를 비롯해 급격한 산악지형을 자랑(?)하는 울릉도에서 자전거대회가 개최된다는 것이 좀처럼 이해가 가질 않는 모양이다.

 

울릉도산악자전거 연합회 이용식 회장은 이렇게 얘기한다.

 

"하하. 한번 타보시면 느낄 겁니다. 맑은 정신에서 맑은 세상이 보이듯, 정부의 친환경녹색성장 정책에 뜻을 같이하는 건전한 레저 활동인 자전거를 타다보면, 세상이 새삼 너무나 새롭고 아름다워 보여요.

 

급경사의 힘든 구간들도 있지만, 그 구간을 인내로서 참고 넘다보면 평지가 나오고 내리막길도 나오죠. 힘든 오르막길이 있으면, 그 다음엔 편안한 내리막길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주 간단한 진리 같지만, 몸소 체험하다 보면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이 이 자전거 랠리에도 스며 있다는것을 느끼게 될겁니다.

 

휘발유 등 화석연료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달리는 이보다 더 친환경적일 수 없는 교통수단인 자전거. 그 매력은 타보신 분들만 압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19일 오늘 열린 순수 아마추어 전국산악자전거 동호인 100여 명이 참가한 제1회 독도사랑 울릉도일주 전국산악자전거 챌린저 대행진. 타 대회와는 달리 순위를 결정하지 않고 완주만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42km로, 울릉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도동소공원~내수전~석포~천부~나리동~추산~현포~태하삼거리~남양~사동~도동소공원 도착이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20일 민족의섬 독도를 방문, 독도수호 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마친후 해산한다.

 

덧붙이는 글 | *배상용기자는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울릉도자전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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