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작년가을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농촌체험학습에 나선 교사와 학생들
작년가을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농촌체험학습에 나선 교사와 학생들 ⓒ 대구전교조

전교조 대구지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2일과 13일에 치러지는 일제고사에 대해 △성취도평가는 표집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이를 근거로 한 학력격차 해소방안 및 지원책을 마련하고 △학부모, 학생 선택권 보장을 위한 규정을 마련하며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할 것과 △학습 부진아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의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지부는 3년째를 맞는 올해에 이르러 일제고사의 폐해가 더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출문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기본이고 심지어 A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을 8시까지 등교하게 하여 문제지 풀이를 시키고, B초등학교의 경우에는 학습부진아동들에게 주당 5시간의 보충수업을 실시하여 학업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학교의 경우 거의 예외없이 전교생이 강제적으로 방과후학교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규교과 수업시간 중에도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기출문제.예상문제 풀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 고등학교에서는 교장이 일제고사 성적이 교원평가.학교평가에 반영되며 학교별 차등성과급 지급기준으로 활용될 거라는 근거 불명의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학교교육의 파행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지부는 공교육의 성취도를 측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며 그러나 굳이 표집평가만으로도 충분한데 급식지원예산마저 깎아가며 일제고사를 치르는 이유는 무엇인가고 묻고, 부모세대의 부의 양극화를 통해 서열화된 사회구조를 교육을 통해 세습화하려는 기득권세력의 이해관계가 교육정책에 반영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일제고사가 치러지는 12일과 13일에 대구시내 전역에 5개 권역별로 나누어 일제고사 반대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하고, 13일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현풍,고령 일대 4대강 사업현장과 도동서원에서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을 하기로 했다.


#일제고사 반대#대구전교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