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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2세들의 교육문제가 시급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예산군이 이에 대한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학교나 사회에 쉽게 적응치 못하는 다문화가정 2세들이 많아 하루속히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적응시설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예산군의 경우 지난 2005년 68명에 불과하던 이민자수가 지난해말 305세대로 증가하면서 자녀수만 196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미취학 어린이를 제외한 60여 명이 초·중학교에 다니고 있으나 20~30% 이상이 언어나 문화 등의 문제로 쉽게 학교생활에 적응치 못하고 있어 부모들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취학 후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토록 하기 위해서는 이전부터 언어 등의 교육을 통해 국내 어린이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은 이를위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인 (사)행복나무(센터장 최현숙)에 해마다 언어교육과 아이돌보미 등 지원사업비 3억6500만원(국비70%,도비15%,군비15%)을 투입하고 있으나,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수에 비해 시설환경이 못미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 센터장이 사비를 들여 임차한 264㎡(80여평) 남짓한 사무실은 이민자 주부들의 문화적응 교육과 2세들의 언어교육, 육아 놀이시설 등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좁은 면적이다.

더욱이 지원금은 강사들의 인건비 충당하기에도 빠듯한 데다 한여름 무더위에 찜통같은 사무실은 열악하기 짝이 없어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은 2~3곳의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해 500여 명(자녀 포함)에 달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교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승우 예산군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2세들을 방치하면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치닫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예산군의 미래는 몰론 한국의 장래를 위해서 이들의 교육문제를 심도있게 다뤄야 한다"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다문화가정#교육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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