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사절단 발족식에서 소개된 대백제전 수상공연 ⓒ 충남도
권상우, 설경구, 신현준, 김민종, 차태현, 한은정, 신승훈, 남희석, 서경석, 이영자, 이봉주, 최주봉, 태진아...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백제문화사절단'이다.
31일 오후 6시 서울하얏트호텔에서는 정준호 등 문화예술계 한류스타 및 충청출신연예인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을 대표해 백제문화를 알릴 '백제문화사절단'이 발대식과 함께 공식 출범한 것. 백제문화사절단장은 정준호씨가 맡고, 명예 사절단장에는 연극인이자 전 환경부장관 손 숙씨와 미국 메이저리그서 활동 중인 박찬호 선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백제문화사절단 ⓒ 충남도
이번 백제문화사절단 발대식은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석원) 주최로 '2010세계대백제전'제작발표회를 겸해 열렸다. 즉 백제문화 사절단이 백제문화와 함께 세계대백전 홍보를 겸하게 된 것이다.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9월 18일부터 한달동안 공주 부여 일원에서 열리는 '2010세계대백제전은 700년 대백제 문화강국의 가치와 진면목을 재발견하는 역사문화축제로 기획됐다. 충남도는 백제문화의 세계화와 명품화를 통한'글로벌 백제'의 새로운 출발점을 삼으려 꾀하고 있다. 이를위해 대표 프로그램 22개, 시군 프로그램 70개(공주36, 부여 34) 등 모두 92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세계대백제전의 백미로 수상공연 시리즈 부여'사비미르'와 공주 '사마이야기'를 꼽고 있다. 이날 사절단 출범식에서도 수상공연 시리즈가 소개됐다.
수상공연은 옛 백제가 금강을 배경으로 해상강국을 이룬데 착안해 웅진백제시대의 무녕왕과 사비백제시대의 의자왕에 얽힌 비화를 스토리텔링화했다.
▲백제문화사절단 출범식 ⓒ 충남도
공주 금강'사마이야기'는 사마(무령왕)가 백제를 중흥시키고 해상강국과 영토확장을 이룩한 이야기를 공주 금강을 배경으로 연출, 워터스크린 등 특수효과와 함께 150여명의 전문 연기자 등이 출연한다.
부여 백마강 '사비미르'는 의자왕과 3000궁녀의 이야기에 얽힌 패망의 역사적 사실을 현대적 해석과 백제의 흥미로운 서사를 백마강을 배경으로 하이테크놀로지 기법을 동원하여 연출했다. 역시 특수효과와 함께 150여명의 전문 연기자 등이 출연한다.
'백제문화사절단'은 대백제전 종료 때까지는 행사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행사 이후에는 국내외 백제문화 선양 활동과 함께 충청남도 문화사절단으로 백제를 알리는 일을 맡게 된다.
영화배우인 정준호 백제문화사절단장은 이날 행사에서 "백제의 뛰어난 문화예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눈앞에 닥친 2010세계대백제전의 성공 개최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절단 발대식에는 문화예술계인사, 연예인과 중앙 언론사 기자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신예 퓨전 국악그룹 '미지'의 백제주제곡 발표와 금동대향로 백제 오악기 전시회도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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