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운동은 남측의 쌀대란을 해결하여 우리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다시금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드디어 '경남 통일쌀'이 북녘 동포에게 간다. '인도적 대북지원 통일쌀보내기 경남운동본부'는 통일쌀 50톤(약 1억 원 상당)을 마련해 17일 경남도청 정문을 출발, 18일 북한 개성지역 수해동포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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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적 대북지원 통일쌀보내기 경남운동본부’는 16일 경남도청 뜰에서 “경남 쌀문제 해결과 인도적 대북 쌀지원을 위한 쌀 나눔 한마당” 행사를 열었는데, 김영만 상임공동대표와 이병하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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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적 대북지원 통일쌀보내기 경남운동본부’는 16일 경남도청 뜰에서 “경남 쌀문제 해결과 인도적 대북 쌀지원을 위한 쌀 나눔 한마당” 행사를 열었는데,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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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운동본부는 17일 오후 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인도적 대북 쌀 지원 환송식'을 연다. 환송식에 앞서 경남운동본부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과 함께 16일 오전 경남도청 뜰에서 '경남 쌀문제 해결과 인도적 대북 쌀지원을 위한 쌀 나눔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먹을거리와 농산물직거래장터, 떡메치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김영만 6·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공동대표, 백두현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정찬효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부본부장 등이 기념식에 참석한 뒤, 점심을 나눠먹기도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지역 기업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통일쌀 보내기 약정'을 맺어 오고 있는데, 이날 오성사노동조합(위원장 남상우)과 통일촌(대표 이종대), 통일마중(대표 김경임)이 약정식을 가졌다.

남상우 위원장은 "이번 약정식을 계기로 통일쌀 보내기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이종대 대표는 "회원이 200여명인데 작은 힘이지만 돕겠다"고, 통일마중 회원 김선연씨는 "청년들도 열심히 통일쌀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민웅 전농 부경연맹 의장은 "통일쌀 보내기는 농민들의 재고쌀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며, 농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10억 원을 모아 북 동포들에게 전달할 예정인데, 앞으로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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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적 대북지원 통일쌀보내기 경남운동본부’는 16일 경남도청 뜰에서 “경남 쌀문제 해결과 인도적 대북 쌀지원을 위한 쌀 나눔 한마당” 행사를 열었는데, 오성사노동조합과 통일촌, 통일마중은 '통일쌀 보내기 약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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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적 대북지원 통일쌀보내기 경남운동본부’는 16일 경남도청 뜰에서 “경남 쌀문제 해결과 인도적 대북 쌀지원을 위한 쌀 나눔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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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쌀 17일 환송식, 18일 임진각 개처 개성에 전달

경남운동본부는 지난 9월 9일 정당을 포함해 35개 지역단체가 모여 결성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12일 민간기금 1억 원으로 모은 통일쌀의 대북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이번 통일쌀 지원을 위한 '방북 대표단'에는 박창균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와 김정광 집행위원장,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회장, 권문수 사무처장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