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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노상농성을 마치고, 새해 보다 더 강력한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지역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노상농성을 마치고, 새해 보다 더 강력한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김신호 대전교육감을 규탄하며 노상농성을 벌여온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농성을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보다 더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을 다짐했다.

 

지난 22일부터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릴레이 노상 농성을 벌여온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 대전시당 등 야5당과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대전운동본부 등은 30일 오후 농성을 마치는 기자회견을 열어 김신호 교육감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전시는 최근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의 50%를 대전시가 부담하고, 각 구가 20%, 교육청이 30%를 분담하자는 안을 새롭게 제시했다"며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의 50%를 내겠다면서 서울시에 30%의 분담을 요구하는 것과 정반대의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누구보다 무상급식에 앞장서야 할 김신호 교육감은 무상급식 반대 입장에서 한 치의 물러남이 없다"며 "더구나 대전시의 제안에 대해 올해를 넘기고 내년 초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회피하는 등 대전시민과 학부모들의 기대에 큰 실망을 주고, 이를 넘어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신호 교육감을 향해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김 교육감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힐 것과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천명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대전시장과 교육감이 만나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편성을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날로 농성을 마무리하고 새해 초 야5당과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유통, 교육, 홍보, 정책 등의 방향성 제시 ▲지역의 신선한 먹을거리를 활용한 바른 식교육 마련 방안 ▲대전과 인근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김신호 교육감이 계속해서 무상급식을 반대할 경우, 주민소환 추진과 결의대회 개최, 농성 등의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대전지역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2일 부터 진행된 무상급식 촉구 노상농성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지역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2일 부터 진행된 무상급식 촉구 노상농성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들은 끝으로 "지난 22일부터 진행한 노상농성을 통해 무상급식 실현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냈고, 시민들의 열망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대전시교육감이 이러한 우리들의 마지막 바람을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사말에 나선 김창근 민주노동당대전시당 위원장은 "대다수의 국민이 찬성하고, 다른 시도에서 대부분 시행하는 무상급식을 자신의 '소신'이라는 이름으로 반대하는 김신호 교육감은 교육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이제라도 김 교육감이 학부모들의 간절한 열망을 받아들여 무상급식 실시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참여당대전광역시당은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노상농성이 끝남에 따라 1월 3일부터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무상급식#대전교육청#대전시#김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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