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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강조,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박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보다 더 파괴력을 갖고 있는 과학벨트가 대통령의 공약대로 충청권에 입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과학벨트 입지를 올 상반기에 결정하겠다고 말했고, 최근 청와대 비서관이 대전에 와서 대통령 공약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세종시와 유사한 판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분노가 가득하다"고 충청권의 민심을 전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공약은 대통령의 식견과 비전, 그리고 인품을 걸고 하는 약속"이라며 "대통령이 부르짖고 있는 공정한 사회라는 가치는 믿을 수 있는 사회가 전제돼야 한다, 믿을 수 있다는 것은 한 번 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합리적이고 미래를 위한 결정을 위해서도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많은 논란 끝에 법률이 통과된 세종시의 원만한 추진과 대한민국 과학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 인근 오송·오창 등과의 연계 기능들을 위해서라도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당초 공약대로 충청권에 입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벨트에 대한 최근의 이상 기류로 다시 충청권의 민심을 잃거나 분노를 산다면 2012년 대선과 총선에서 충청권에 대한 기대는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 다시 긁어서 부스럼 만드는 그런 누를 범하지 않도록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최고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두언 최고위원은 "세종시가 원안대로 가면 자족도시가 불가능하고 심지어는 유령도시가 된다고 했지만 결국 원안대로 가고 있다"면서 "세종시가 유령도시로 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세종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서라도 과학벨트는 세종시에 입지해야 한다"고 박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 최고위원은 또 "대통령께서 후보시절 과학벨트를 중부권에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지난해 1월에는 교과부가 과학벨트의 적합지로 세종시라고 공식 발표했다"며 "대통령 공약사항이고 이미 정부가 최적지라고 발표를 한만큼 세종시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우리 지도부가 지난 7월 재보궐 선거에서 충청권에 가서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유치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과학벨트#박성효#정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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