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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이화여대 국제 정치학과)교수 국민野단 앵콜  강연중인 조기숙 교수
▲ 조기숙(이화여대 국제 정치학과)교수 국민野단 앵콜 강연중인 조기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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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진행된 국민명령 주최 '제1차 백만민란 아고라 국/민/野/단' 강연에서 청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의 '성공 가능한 야권단일정당 모형'에 관한 앵콜 강연이 2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4층 강당에서 열렸다.

야권단일정당 모형으로 보여준 오절판 조기숙 교수가 야권단일정당 모형으로  직접 준비해 온 <오절판>을 보여주고 있다.
▲ 야권단일정당 모형으로 보여준 오절판 조기숙 교수가 야권단일정당 모형으로 직접 준비해 온 <오절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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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교수는 파워포인트와 미리 준비한 오절판을 보여주며 1시간 30여 분간 열강을 했으며 뒤이어 청중들의  뜨거운 질문이 이어졌다.

조 교수는 "이미 시민들의 의식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시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었다"고 전제한 뒤 "그 보이지 않는 힘이 진보의 재집권을 위해 준비된 시민들의 힘"이라고 보았다. 진보 진영이 야권단일 정당을 만들어 내면 시민들은 힘을 실어줄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느슨한 네트워크 연합정당 <네트워크 연합정당>이라는 말을 적절한 다른 용어로 바꾸어 달라고 주문했다.
▲ 느슨한 네트워크 연합정당 <네트워크 연합정당>이라는 말을 적절한 다른 용어로 바꾸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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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진보 재집권을 위한 야권단일 정당은 네트워크 연합정당 형식의 느슨한 형태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연합정당이란 기존의 통합이론인 곰탕이론이나 야 5당을 통합의 형태로 하나로 묶어 낸다는 비빔밥 이론이 아닌, '오절판동거'라는 형태의 이론이다.

'오절판동거론'은 각 정당의 당론과 기득권과 정책을 가지고 단일정당을 만들어 각자 정책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에 이익을 놓고 합의와 충분한 숙의를 거쳐 하나로 연합한 뒤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각개 전투를 하자는 것이다.

조 교수는 "한 그릇 안에 담기되 각 정당이나 단체의 정책과 정론이 살아있으면서 단일 정당으로 뭉치는 것"을 오절판에 비유했으며 "결혼이 아닌 동거의 형태라는 것은 기존의 각 정당의 기득권을 인정한다는 것"을 재산이나 독립권을 전부 내놓지 않고 사는 동거에 비유 했다.

즉 각 정당의 당론과 기득권과 정책을 가지고 야권단일 정당이라는 그릇에 담겨서 힘을 모아 정권을 창출한 뒤, 각자 정책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의 이익을 놓고 합의와 충분한 숙의를 거쳐 나눠먹기를 하자는 것이 국민의명령이 말하는 '오절판 동거'다.

조 교수는 기득권을 인정해야 단일정당에서 독립을 할 때 편이를 도모할 수 있고 내부 분쟁을 최소화하면서 쿨하게 딴살림을 차릴 수 있으며, 기존의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정당의 바람에도 부합해 단일화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봤다. 이론만 보면 정말 쿨하다. 조 교수는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시민 각자의 마음속에 그리고 각각의 이미 군소로 난립하고 있는 정당들의 희망의 크기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메모를 하며 듣는 청중들 열심히 메모를 하며 경청하는 시민들
▲ 메모를 하며 듣는 청중들 열심히 메모를 하며 경청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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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명령은 오는 3월 2일 오후 2시~6시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최문순 민주당 의원의 사회로 '선거연합 가능한가'란 주제의 토론회를 연다.

1부에서는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이학영 진보대통합시민회의 상임대표가 발제를 하고 이에 대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강기갑 민주노동당 전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가 열띤 토론을 벌인다.

여균동 감독의 사회로 진행되는 2부에서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김의겸 한겨레신문 기자, 고성국 정치평론가가 참석해 언론 관점에서 정치권에 대한 촌평을 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라디오 21에 보냈습니다.



#국민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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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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