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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강남구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번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민주당의 돌풍이 이어질지 아니면 한나라당이 다시 예전의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지역구 7석과 비례대표 1석을 차지해, 한나라당이 독식해 오던 강남에도 민주당 돌풍을 일으켰다. 자당(自黨)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이번 재보궐선거에 1석은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지난해 민주당 돌풍에 주춤했지만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 타 후보와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2곳 모두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남구 '다' 선거구(삼성1·2동, 역삼1동)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자대결로 지난 6·2지방선거에 출마해 낙선 경험이 있는 후보자가 다시 출마한다.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지난 13일 열린 강남구의회의원 재·보궐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에 후보자와 선관위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선거 기원 시루떡 자르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지난 13일 열린 강남구의회의원 재·보궐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에 후보자와 선관위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선거 기원 시루떡 자르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 정수희

한나라당 후보로 다시 출마하는 강동원 후보는 "주민들에게 여러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키겠다고 약속 이전에 스스로 지역 현안을 찾아서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낮은 자세로 지역 구석구석 사소한 일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이던 복진경 후보는 이번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시골에서 태어나 장사를 한 보잘것없는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수십 년간 자원봉사자로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쳤다"며 "봉사하는 자세로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강남구 '사' 선거구(개포1·4동)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자대결에 한나라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젊고 패기 있는 새로운 인물론으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윤석민 후보는 "젊고 올곧은 패기로 20년 법률전문가 경륜을 합쳐 주민들과 지역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일꾼이 되겠다"며 "정직하고 거짓이 없는 발로 뛰는 심부름꾼 노릇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백한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새마을협의회장과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며 "소외된 계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당선의지를 내비쳤다.

여기에 이번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에 문제가 있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영원 후보는 "무소속 후보로 선거를 준비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며 "이런 어려움을 뚫고 지난 4, 5대 구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 구석구석을 살피는 의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으로 후보자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재보궐선거의 특성상 높은 투표율을 기대할 수 없는 가운데, 과연 어떤 후보자가 유권자의 표심을 잡고 구의원에 당선될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자들의 애틋한 구애가 시작됐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 재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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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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