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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제창 힘내라 전통시장, 힘내라 골목상권을 외치고 있는 익산시의원들과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
구호제창힘내라 전통시장, 힘내라 골목상권을 외치고 있는 익산시의원들과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 ⓒ 오명관

 

28일 오전 11시, 익산 L사 대형마트 앞에서 전통시장 골목상권 이용실천서약 익산지역 117개 시민사회단체 선언대회가 있었다.

 

이번 서약운동은 지난 3월 익산시의회와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익산공동대책위원회'(이하 익산공동대책위원회)가 추진한 자발적인 시민참여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익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이용 실천서약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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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익산시의원 25명을 포함해 각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L사 대형마트 앞에서 '힘내라 전통시장 힘내라 골목상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선언문, 구호제창, 서약서 및 장바구니 전달과 가두행진을 벌였다.

 

먼저 황정택 익산시새마을회 회장과 최경애 솜리생협 이사장은 선언문 발표를 통해 "익산시에 2001년 롯데마트, 2006년에 홈플러스와 이마트의 진출로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되면서 지역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익산시의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홈쇼핑, 인터넷쇼핑의 연간 매출 5천500억 원은 익산시의 소매업종의 총매출액 1조 1천억 원의 50%를 잠식하고 있다"며 "지역상권 붕괴는 물론 일자리감소, 소비여력 감소, 인구유출로 지역경제의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3월 5일부터 시작한 대형마트 영업시간 2시간 단축과 의무휴일제 월 3회 도입을 촉구하며 시민들로부터 받은 서명지를 5월 중순에 대형마트 본사를 항의방문하고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기관 등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대형마튼 이용을 자제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이용하겠다는 실천서약운동을 그 동안 추진했고 오늘 117개 단체와 기관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을 선언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지와 참여로 확대 될 때 지역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기두행진 익산시의원들이 맨 앞에 선 채로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뒤를 따르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이용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기두행진익산시의원들이 맨 앞에 선 채로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뒤를 따르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이용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 오명관

김영희 익산시의원이자 공동집행위원장은 구호제창을 통해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2시간을 단축하고 월 3회 이상 의무휴일제를 도입하라"고 외쳤다.

 

이어 공동대책위원장인 김채숙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과 익산 참여자치연대 대표는 김두술 익산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과 익산 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에게 117개 단체가 서명한 서약서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이용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주고 받았다.

 

박종대 익산시의회 의장은 "익산시의회가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약 40%가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는 요청이 제일 많았다"며 "익산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일환으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목소리 높여 호소를 해 왔다"고 말한 뒤, 익산시의원들과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은 대형마트 주변을 가두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이용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익산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여 동안 L사 대형마트 앞에서 익산시민들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다음블로그


#익산지역 상권 이용하기 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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