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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청 홈페이지 시에 바란다에 게시된 군포시장 사과문
군포시청 홈페이지 시에 바란다에 게시된 군포시장 사과문 ⓒ 최병렬

 

김윤주 군포시장이 둔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직원체육대회에서 학교수업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포함한 식사를 한 것과 관련해 22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관련기사: 수업중인데 고기 굽고 소주? 정신나간 공무원들)

 

김 시장은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철쭉대축제와 3개월에 걸친 산불예방비상근무로 인해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공무원들의 단합을 위해 체육행사를 개최했다"며 "이 과정에서 수업이 종료되기 전에 교내에서 중식을 하게 된 점을 학생과 학부모, 군포시민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공직자 모두의 중지를 모아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밝혔다.

 

이와관련 군포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오늘(22일) 오전 8시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시청에 나와 대책회의를 갖고 9시30분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며 "시장님으로부터 (우리가) 잘못했으니 이유를 달거나 변명도 하지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장께서 어제와 오늘 군포의왕교육청 교육장에게 두차례 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며, 학교 및 학부모들과도 만나 정중하게 사과의 뜻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식사과문을 가급적 간결하게 작성함에 따라 행사 개최 배경과 음주와 학습권 침해 등의 잘못한 내용을 담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을 포함해 사과하는 뜻을 담은 것이다"고 강조하며 "언론의 취재시에는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포시 공무원 600여 명은 지난 21일 오전 수리산 등산을 마치고 둔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오후 1시부터 '군포시 공직자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당일 비가 오자 2교시 무렵 학교 운동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이벤트 업체를 불러 바비큐를 구웠다.

 

더욱이 산행을 일찍 종료하고 오전 11시께 학교에 집결한 공무원들은 당시 학교 교실에서 1~6학년 학생 260여 명이 수업 중인 상황에서 이른 점심을 먹으며 술판을 벌여 학습권을 침해하는 사태를 발생시켜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마지막 4교시 수업이 끝나는 12시10분께 자녀 하교를 위해 학교에 왔다가 이같은 모습을 목격한 학부모들은 트위터와 군포시청홈페이지 등에 '학습권 침해'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며 비난하고, 술판을 제지하지 않은 학교측과 학교운영위에도 사과를 요구했다.


#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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