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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남강댐 물을 부산권을 공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아래 낙동강특위)는 21일 "남강댐 치수증대사업을 추진하면서 경남·부산 광역상수도사업을 추가적으로 추진하려는 국토해양부는 해당사업이 공학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즉각 사업계획을 중지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해양부는 부산·경남 맑은물 공급계획을 세우면서 남강댐 수위를 높여 추가로 하루 65만㎥의 용수를 확보해 부산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남강댐 물의 부산권 공급 계획이 나온 뒤 진주·사천 등 서부경남 주민들은 '반대대책위'를 구성해 갖가지 활동을 벌여왔다.

낙동강특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국토해양부는 향후 이상강우에 대비한 치수능력증대사업으로 사천만 쪽에 추가 보조여수로를 설치할 계획인데, 추가여수로 설치 근거로 제시한 가능최대강우량(PMP)과 가능최대홍수량(PMF)이 남강유역에서 과다 계산되었다"고 설명했다.

 남강댐.
 남강댐.
ⓒ 하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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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특위는 "남강유역 치수 보강사업으로 지역여건에 맞는 강수량과 홍수량을 재산정하고 그에 근거한 남강유역 종합치수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며 "유역종합치수계획에는 남강 상·하류 천변저류지 조성, 자연친화적인 물길조성, 하천연안 침수대책, 홍수총량제 도입, 기상예측능력 강화, 댐 안전관리체계 강화 등을 포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밝혔다.

낙동강특위는 "광역상수도사업은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사업을 위한 사업'을 하기 위하여 경남과 부산의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판단되므로, 더 이상 지역갈등을 일으키는 사업을 중단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역갈등을 종식하고 상호 화합적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청정원수 확보계획으로 경남이 제안하는 인공습지와 인공함양 방식을 이용하여 청정원수 확보계획을 국토부와 부산시는 전향적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낙동강특위는 "지역여건에 적합한 남강유역 종합치수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며 "유역종합치수계획에는 남강 상·하류 천변저류지 조성, 자연친화적인 물길조성, 하천연안 침수대책, 홍수총량제 도입, 기상예측능력 강화, 댐 안전관리체계 강화 등을 포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제시했다.


#낙동강사업#남강댐#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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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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