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월 19 일 화요일 시가켄 시가라기 산속에 있는 미호뮤지엄 여름 특별전(7 월 9 일 - 8 월 14 일)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고대 잉카문명의 발상지로 잘 알려져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 출토된 고대 유물 100 여 점을 직접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대 아메리카 문명은 인디언들이나 그들이 정착하기 전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만들던 문명입니다. 그들은 비록 청동기나 철기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우주의 움직임을 정확히 계산해서 달력을 만들어서 사용했으며 자기만의 문자를 가졌던 사람들입니다.
비록 잉카문명이 15 세기 스페인의 침공으로 무참히 학살되고 뒤이어 들어온 전염병에 의해서 거의 몰살되었지만 그들이 만든 유물이나 피라미드 등 유적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위엄과 존엄과 가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역사가 승리자 중심으로 기록되어 전승되고, 패배자의 기록은 사라져버린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마야 문명이 남긴 소중하고 빼어난 유물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그들자의 영광과 당시의 뛰어난 예술적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 아메리카 문명은 우리와 비슷한 모습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 모습이나 탈 등은 우리 얼굴과도 너무 비슷합니다. 그들은 신들이나 선조들이 이 세상을 떠날 때 탈이나 장신구를 남겨두고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인간들은 제사이나 장례의식, 축제 등에서 탈을 쓰고 춤을 추면 신과 인간이 서로 교류하여 신과 인간이 서로 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행해지는 우리 탈춤과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미호뮤지엄 상설전에서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로마, 이란, 인도, 중국, 일본 등 여러 유물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는 법>
오사카나 교토에서 JR비와코선을 타고 이시야마(石山)역에 내리면 미호뮤지엄(MIHO Museum)행 버스가 있습니다.
참고문헌>
미호뮤지엄통신, Shangri-La 28 호, MIHO Museum.
미호뮤지엄 홈피,
http://www.miho.or.jp/japanese/index.htm, 2011.7.16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류코쿠(Ryukoku, 龍谷) 대학에서 주로 한국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