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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시장은 이날 간담회 말미에 "처음의 진실한 그 마음으로 항상 청정함을 잃지 않고 오직 인천시민을 위해 끝까지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간담회 말미에 "처음의 진실한 그 마음으로 항상 청정함을 잃지 않고 오직 인천시민을 위해 끝까지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정민

"지금 상황에서 전임 시장의 빚잔치를 갚을 길은 오직 대기업 투자유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삼성바이오 산업(2조1천억)도 그러했지만, 주요 5대기업의 유망사업을 유치해 취득세- 등록세 확보와 일자리창출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 등의 유망산업 투자유치를 통해 인천이라는 국제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리면서 가까운 부채부터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2013년까지 인천시부채가 11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 본 송영길 인천시장은 임기 내 최대한 투자유치를 통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부채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또한 전임 시장 때 이미 착공된 검단지구와 서구 루원 시티 등 4조 원 가량이 소요되는 대형공사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민생안정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임을 내비쳤다.

인천불교총연합회(회장 일초스님)는 7월 19일 오전 7시, 간석동에 위치한 로얄호텔 2층 영빈관에서 인천시장 취임1주년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존의 관례적인 형식절차를 생략하고 집행부 스님들과 허심탄회하게 시 재정 상황과 민생현안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인사말을 밝힌 일초스님은 지속적인 소통의 과정을 강조하면서 "매해 진행되어왔던 시장 초청 간담회를 통해 인천불교계도 적극적으로 인천시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해왔습니다"라고 한 뒤 "시장 취임 1주년이 되고 나니 연일 언론을 통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웃음). 본래 단체장 자리가 꾸지람을 받으며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하셔서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길 수 있도록 매 순간 지금처럼 곧은 마음으로 행정에 임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간담회 내내 부채해결에 강한 의지를 내비췄던 송영길 시장은 최근 들어 언론에 부정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일련의 네거티브 여론몰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난 8년간 누적된 부채와는 또 다른 계속사업에 대한 부채증가가 더욱 심각해 어떤 추가사업도 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와 있다. 하지만 조금씩 성과도 나타나고 몇 가지 그림도 현실화되고 있으니 비난만 하지 말고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로 함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송 시장이 밝힌 시 재정 상황에 따르면, 현재 누적된 부채 8조 7천억과 더불어 향후 진행해야 할 아시안게임 및 대규모 주택공사 등으로 인해 임기 말까지 약 5조 가량의 부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송 시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 시설물 비용을 언급하며 '아껴 쓰고 빌려 쓰고 벌어오는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서구 주경기장 건립의 과다한 지출을 줄여 최대 5천 4백억을 절감할 예정이며, 선수촌 건립에 들어갈 비용도 임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또한 아시안게임에 대한 언론과 시민단체의 우려와 걱정을 감안해 최대한 실속 있게 치르고 효과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이밖에도 안상수 전 시장이 과도하게 추진했던 밀라노프로젝트와 테크노파크 비용 문제 해결, 853억이 날아간 월미은하모노레일 등의 법적 소송, 국고지원 최대 확보(예, 동구 아카사키촌) 등을 통해 작은 자금이라도 최대한 확충하면서 재정건전성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천태종 황룡사 주지 덕해스님, 화엄종 약사사 주지 화응스님, 태고종 서광사 주지 경봉스님, 일붕선교종 호불사 주지 경원스님, 정토종 무량정사 주지 무각스님, 법륜종 보화정사 회주 탄공스님, 고대영 인천재가불자총연합회장, 김태연 대한불교방송 대표이사,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인천불교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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