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5일 하나은행 충청지역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5일 하나은행 충청지역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충남도

관련사진보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최근 정치권의 최대 논쟁 대상인 '복지 논쟁'에 대해 "20세기적 관점으로 철지난 것"이라고 일축하고 "진보와 보수가 이 문제로 싸우면 조선 말 국론분열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25일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충청본부에서 하나은행 충청지역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깨어있는 시민, 시민이 참여하는 정치'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의료, 교육, 주택, 보육 등 경제적 노동시장에서 은퇴한 사람들에 대한 각종 친화정책들을 통해 한 사회를 유지하는 비용을 줄여주면 더 적은 임금을 갖고도 산업분야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며 "저비용 사회 구조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서민과 임금노동자, 재래시장과 중소상공업자들에게 산업적 구조의 안정성을 고양시켜줄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금융권에서도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성장과 분배, 포퓰리즘 논쟁은 20세기적 관점으로 철지난 것"이라며 "이 문제를 진보와 보수가 성장과 분배의 문제로 싸워버리면 조선말의 국론 분열과 다를 바 없다"며 관점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나라의 시장구조를 '잔뿌리가 다 파헤쳐진 나무뿌리'에 비유하며 "햇살론, 미소금융 같은 서민금융 정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먹을 수 있는 구조가 없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라며 저비용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희정#충청남도#하나은행#복지논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