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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이 오세훈 서울 시장의 무상급식과 관련한 행보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송 시장은 22일 오전 9시 30분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충남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벽을 문으로'를 주제로 한 초청특강을 통해 "세계 경제위기와 출산율 저하, 초고령사회 진입, 양극화, 남북한 위기고조 등 지속가능성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 시장은 특히 출산율 저하 문제와 관련 "빚을 내더라도 출산율을 높이는데 투자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재앙수준으로 (악영향이) 다가올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감세만 하지 않아도 무상급식 예산문제가 해소된다"며 "오 시장이 재정문제로 무상급식을 못해 안타까워하는 것이라면 정부에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감세 인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정직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와 연계해 시장직을 내걸겠다고 밝힌 상태다.

 

송 인천시장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호불호나 도덕적 판단을 넘어 대한민국이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남도가 3농혁신을 추진하듯 인천시는 자동차 분야 부품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을 대상으로 한 제2 지중해 시대를 열기위해 경기도, 충남도, 전라남북도 5개시도가 환황해권 광역단체협의회를 만들어 협력하는 체제를 가동시키려 애쓰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서산IC를 연결(69.3km)하는 육교 및 해저터널(24km)을 뚫자는 제안을 정부 부처에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충남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관련 "한국에서 모두 6곳에서 경제자유구역을 진행 중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알아서 하라는 수준"이라며 "국가가 지원하지 않으면 투자유치하고 중국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특강은 송 시장의 충남 방문은 안 지사와의 특강교류의 하나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안 지사는 9월 중순 경 인천시청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송 시장은 이날 특강에 앞서 안 지사와 만나 충남과 인천시와의 상생 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송영길 #학교급식 #충남도#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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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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