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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윤진빌딩에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갖고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과 박원순 변호사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 "범야권단일후보만 나오면 이긴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을 가지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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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은 "지금 이렇게 가면 야권승리는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19일 서울 은평구 시·구의원 대상 선거운동 중에 만난 신 전 의원은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보수표를 결집시키면서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은 박원순 변호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범야권단일후보만 나오면 이긴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을 가지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이 죽어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시민의 힘과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 날개를 갖는 것이 박 변호사에게도 행복한 일이고, 그래야 최종적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손학규 대표가 '정말 큰일 났구나' 생각을 갖고 민주당의 전통 지지 세력을 극대화시켜 키워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다"며 "야무진 사람이 강하게 나가야 민주당 세력이 결집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죽어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의 주역 중 한명인 신 전 의원은 "당시 단일화는 극적이었고 감동을 줬는데, 지금은 이걸 끌어내는 리더십이 없다"며 "야권 단일후보 선출도 예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가져오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이 대승한 2008년 총선 이후 민주당의 젊은 서울지역 위원장들을 모아 신정치문화원을 만들었던 그는 "뉴타운 등 서울시의 문제가 뭔지 주택·도로·보육 등 11개 주제에 대해 정리를 했는데, 민주당의 색깔에 맞게 서울 시정을 만들어 가자는 게 핵심"이라며 "나 개인으로서는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한 것이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100대 공약 발표도 했다. 나만큼 준비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서울의 제일 큰 과제로 "사람들이 콘크리트 더미 속에 파묻혀서 살고 있는 주택문제"를 꼽으면서 "서울 전체에 아파트총량제를 도입하고 개별 구에서도 어떻게 다양한 주거 형태를 도입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민들이 생존이 위기에 처해있다며 그 핵심으로 '5인미만 직원을 둔 영세 중소상공인'들 문제를 꺼냈다. 자신이 구청의 도움을 받아 성북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80%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복지와 일자리문제 등이 서울의 핵심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 사람들의 권리가 신장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없다"며 "이들이 자기 진로를 찾아갈 때 서울이 자기 길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1980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이끌다가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구속됐던 학생운동 출신 인사다. 석방된 뒤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재야활동을 거쳐 1992년 14대 총선때 성북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처음 국회에 들어와 16, 17대 의원을 지냈고,1998년에는 고건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기도 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뒤에는 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2006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는 당시 손학규 대표가 이끌던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선기획단장을 맡았다. 그러나 2006년사건이 문제가 돼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그 뒤 복당했다

다음은 문답 전문.

- 2008년 18대 총선 낙선 이후 어떻게 지냈나.
"2008년 11월에 젊은 서울 지역위원장들을 모아서 신정치문화원을 만들었다. 총선 역사상 서울지역 최대 참패를 당한 이후 힘을 내보자는 뜻에서 만들었는데 서울지역위원장들, 서울 전문가들이 모여서 뉴타운 등 서울시의 문제가 뭔지 주택·도로·보육 등 11개 주제에 대해 정리를 했다.  민주당의 색깔에 맞게 서울 시정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 핵심과제였다. 나 개인으로서는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한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제주도에서 판문점까지 도보행진을 했고 (6.15남북공동선언에 맞춰) 6월 15일 서울에 들어와 각 구별로 돌면서 정책을 발표하려 했는데, 중간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가 있었다. 그 직전까지만 해도 시장 출마할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서거정국이 바뀌며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하게 됐다."

"서울 영세 자영업자들 80%가 몰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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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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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를 어떻게 보나.
"민주주의의 위기다. 민주주의는 갈등집단간의 조정이 핵심인데, 이게 깨졌다는 점에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통해서, 갈등이 증폭되고 말았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대립하게 됐다. 한나라당 지지들이 결집하는 이유가 있다. 빈부 격차,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은 서울시의 위기 상황이다. 이것을 정치, 사회적으로 풀어 나가는 게 필요하다.

또한 서울시민들이 생존이 위기에 처해있다. '5인 미만 직원을 둔 영세 중소상공인'들이 특히 그렇다. 서울시는 이들 규모를 100만명 정도로 잡고 있는데 엉터리다. 내가 구청의 도움을 받아 성북구를 조사한 것을 서울 전체로 대입해 보면 서울시 통계보다 훨씬 많은 150만 명에서 200만 명 가량 된다. 그 사람들이 다 '경제대통령이니 경제를 살려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찍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IMF 때보다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80%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들과 이 업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자들의 복지와 일자리문제가 서울의 핵심 문제다. 이 문제를 정확히 해결해야 한다. 이 사람들의 권리가 신장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없다. 이 사람들이 자기 진로를 찾아갈 때 서울이 자기 길을 갈 수 있다. 나는 이 문제에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 2008년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했다고 했는데, 왜 본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당시 출마를 준비할 땐 민주당·야권에서는 나가려는 후보가 없었다. (고건 시장 시절) 정무부시장 경험이 있고 누군가는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그 때 서울 지역위원장들에게도 모두 시장에 출마하라고 했다. '후보가 없는 게 말이 되냐, 뛰지도 않으며 국민들이 바라봐주길 바라냐'고 했었다.

우선, 각 분야에 대한 정책 연구를 많이 했다. 지난 총선 패배의 중요 원인이 된 뉴타운 사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를 두고도 공부를 많이 했다. 뉴타운을 추진한 사람과 반대한 행정 관료를 불러 놓고 얘기를 들어봤다. 이미 자료도 많이 축적됐고 이를 기반으로 100대 공약 발표도 했다. 나만큼 준비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 후보선출까지 일주일이 채 안 남았다. 어떤 전략인가.
"사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어제 했던 합동 연설회 같은 기회가 계속 됐으면 좋겠지만 역시나 한계가 있다. TV 토론도 잘 해야 한다. 그러나 유권자 마음이 일주일만에 변하겠나. 사실은 지지율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인지도 대비 지지율을 봐야 한다. 인지도가 5%인데 지지율이 3%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그래야 신인들도 도전할 수 있다."

- 천정배 의원이 경쟁후보들에게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는데.
"한미FTA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참여정부에서 체결한 것이기 때문에 발언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천 후보의 태도도 좋지 않다. 한미FTA 체결 당시 천정배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었다. 그때는 특별한 의견을 내지 않더니 이제와서 문제 삼는 것은 옳지 않다."

- '이명박-오세훈 서울시정 10년'은 어떻게 평가하나.
"이명박 대통령은 확실히 구시대 사람이다. 청계천 복원을 보면서 시민들은 그가 새로운 마인드를 가졌다는 환상에 빠졌는데, 이것도 결국 토건이었다. 머릿속에는 구시대 사고로 꽉 차있으면서 그런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뿐이다. 4대강 사업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오세훈 시장은 그보다는 나았다고 본다. 서울의 브랜드화,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접근은 좋았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한강 르네상스, 서해 뱃길 사업들을 보니 결국 토건방식이다. 소프트웨어가 아니고 하드웨어식 접근이다. 21세기의 새로운 산업과 문화에 대해 정통하고 이를 몸으로 체득한 사람이 시장이 되지 않으면 서울이 변화하기 어렵다."

- 대표 공약들을 꼽아 달라.
"서울은 사람들이 콘크리트 더미 속에 파묻혀서 살고 있다. 57%가 아파트고 17%가 일반주택이다. 서울의 제일 큰 문제가 이 주택 문제다. 아파트 총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준비가 조금 부족해서 말을 아끼고 있는데, 서울 전체에 총량제를 도입하고 개별 구에서도 어떻게 다양한 주거 형태를 도입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1964년에 지어진 마포 도화동 아파트가 서울 최초의 아파트단지인데, 1991년에 재건축됐고 그로부터 30년 후에 또 바뀔 건데 언제까지 이럴 건가. 인간친화적인 새로운 주거 형태를 만들어 내야 한다.

둘째는 복지문제다. 이건 일자리가 같이 가야 한다.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안철수 바람'이 이유가 있다. 이는 정말 달라진 실용주의 사고와 결합돼 있다. 정치권은 뭐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100만을 훨씬 넘는 '5인 미만 직원을 둔 영세 중소상공인' 문제가 중요하다. 어느 정도 자생력 갖춘 중소기업은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 그 아래 업체들을 지원하는 게 일자리 창출에 굉장히 중요하다. 가든 파이브가 왜 생겼나.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 정비하며 거기 있던 분들이 옮겨간 건데 지금 그 분들은 다 떠났다. 그런데 민주당도, 민주노동당도, 진보신당도 눈을 감았다. 놓쳐온 문제들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민주당은 486이 막내, 그 아래 세대와 소통 못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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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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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도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박 변호사 지지율도 처음에는 높지 않다가 '안철수 바람'을 탔다. '안철수 바람'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일단은 긍정적이다. 10, 20, 30대의 힘이다. 486이 아니라 그 아래로 확 내려간 것이다. 민주당은 막내가 사실상 486인데, 그 아래 세대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어떤 때는 진보이고 또 어떤 때는 보수다. 그걸 안철수가 건드렸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맹반성해야 한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박 변호사의 높은 지지도는 그런 바람의 영향이 건강하게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지켜가야 한다. 그래야 자산이 된다.

그런데 이것만 갖고는 안 된다. 기성의 힘도 중요하다. 안철수 바람과 기성 정치의 힘이 뭉치면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서울시장을 이기면 대선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 두 힘이 뭉치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로는 무엇일까.
"우선은 안 교수가 중요하다. 이 바람이 젊은이들의 갈망을 대변했다는 점에서, 이 바람이 지속되느냐가 중요하다. 제도적으로 명확한 방향이 정해져야 하는데, 나는 그  방향은 결국 정당화라고 본다. 정당이 천박스러워 보여도 결국 정당이다. 천박하다고 안 들어오거나 무시하면 안 된다. 민주당이 아니라면 그 세력이 자체 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대안이 된다. 그 전에는 바람이다.

반대로 우리는 우리 것만 요구하지 말고 바람의 신선함을 이해하고 가져가야 한다. 민주당이 처음에 경선보다는 영입에만 신경 썼는데 우리는 우리 힘을 가져갔어야 했다."

- 박원순 변호사가 야권단일후보가 되면 50년 전통의 제1야당 민주당은 서울시장을 못 내는 상황이 된다. 민주당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안철수 바람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그런 에너지를 발견하지 못한 건 정당 책임이다. 지도부가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위기의 객관적 요인을 만들었다. 둘째로는 예측을 못했다 해도 초기 대처를 잘 했어야 했다.  명확한 태도와 관점을 갖고 당원들을 독려하면서 경선 준비에 바로 착수했어야 했다. 영입하려고 했으면 성공하든가 아니면 독자적으로 빨리 갔어야 했는데 그냥 쳐다보다가 시간이 갔다. 옆집 감나무만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 박주선 최고위원이 당 회의에서  '무소속 후보가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되더라도 민주당에 입당해서 민주당 후보로 등록한다는 전제가 서지 않으면 후보 단일화 경선은 있을 수 없다'고 했는데.
"물론 박 변호사가 (민주당에) 들어오는 게 맞다. 그런데 입당 안 한다면 경선 안 하겠다는 뜻으로 발전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 이건 입당 주장과는 수준이 다른 문제다."

"나경원 지지도, 심각하게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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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이 "빈부 격차,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은 서울시의 위기 상황이다"며 "이것을 정치, 사회적으로 풀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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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넓혀 보면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한 나경원 의원의 지지율도 높은 편이다.
"심각하게 봐야 한다. 범야권단일후보만 나오면 이긴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을 가지면 안 된다. 야권 단일후보도 예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주지 못하면 효과가 없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이 죽어있다는 것이다. 손학규 대표가 '정말 큰일났구나' 생각을 갖고 민주당의 전통 지지세력을 극대화 시켜 키워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다. 이렇게 해서 박원순 변호사와 비등해져야 한다. 시민의 힘과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 날개를 갖는 것이 박 변호사에게도 행복한 일이다. 그래야 최종적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다. 이런 상태의 단일화는 민주당원들도 감동 못하고 박 변호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 8월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이 25.7%였다. 오세훈 전 시장이 재선에 성공할때 득표율 25.4%보다 높다. 25.7%의 의미를 어떻게 보나.
"위협적이다. 당에서도 잘 알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궐 선거 투표율이 40%가 안 되는데, 전체적으로 볼 때 이렇게 가면 야권승리는 쉽지 않다.  다음 시장 선거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생각하고 뛰지 않으면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극적이었고 감동을 줬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걸 끌어내는 리더십이 없다.

당시 노 후보는 내가 왜 재벌 아들과 단일화를 하느냐고 했다. 이게 전략이다. 흥미를 끌어내야 한다. 이런 게 '진실에 기반한 기교'다. 야무진 사람이 강하게 나가야 민주당 세력이 결집한다. 그리고 단일화는 전격적으로 성사돼야 한다. 지금 이렇게 가면 감동을 주기 어렵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주당이 대선, 총선이후 반성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지난해 지방선거 이긴 뒤 또 반성의 관점이 흐려지는 것 같다. 자기에게 표 주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봐야 한다. 뭉뚱그려서 중산층과 서민 말고 중산층 중에서도 누구이고, 그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읽지 못하고 있다. 서민이 어렵고 그 중에서도 아래층이 더 그렇다. 150만이 넘은 영세 중소상공인들 굉장히 어렵다. 이들의 생활과 결합해서 해결해줘야 한다. 그런 현장 정신이 부족하다. 그 사람들과 그리고 '안풍'과 결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