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26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이해성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후원회' 회장을 맡는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최인호)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이사장이 선대위 후원회장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부산 동구는 23년 전 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 당선하고, 4년 뒤인 1992년 총선에서는 낙선했던 지역이다.
이해성 예비후보가 지난 9월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당시, 참석한 문재인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곳 동구에서 정치적 꿈을 이어나가기 위해 나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이사장의 선대위 후원회장 수락에 대해, 최인호 위원장은 "지난 9월 말부터 재개된 '북 콘서트' 전국 순회일정과 서울시장 선거 지원 등의 바쁜 상황에서도 후원회장 요청을 수락해준 문재인 이사장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님 첫 출마지역인 만큼 사력을 다할 것이며, 이호철, 이정호 전 청와대수석들의 선대위 참가와 함께 2002년 대선 캠프 주역들이 속속 모여 승리의 기운이 감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이해성 후보도 "문 이사장의 후원회장 수락으로 캠프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어, 10월 26일 부산 동구가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총선·대선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넘친다"고 밝혔다. 또, "더 낮은 자세로 동구 주민에게 다가가는 전략으로 운동화 끈을 졸라매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 민주당 이해성 후보,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을 두 차례 지냈던 무소속 오경희 후보가 출마한다. 이해성 후보는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의 야권단일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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