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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나경원 뽑으면 오세훈 시장 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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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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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군대 면제 사실을 지적하며 자신의 병역 문제를 제기한 한나라당을 맹비판했습니다.
"병역 비리 누가 저지르고 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군대 갔다 왔습니까? 국가 안전 책임지고 있는 국정원장, 군대 갔다 왔습니까?" 박 후보는 오늘(19일) 서울 여의도 유세에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한나라당이 그럴 만한 자격이 있냐'면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한나라당의 구태정치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저한테 의혹 제기한 것 보셨죠? 그거 믿으십니까? 만약 제가 진실로 문제가 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 저를 공격하는 것 보면서 그 구태정치 연상하시죠? 한나라당이 스스로 보여주는 겁니다. 이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 정치 세력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거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 후보는 이명박, 오세훈 두 전직 서울시장의 전시행정도 지적하며 자신은 시민의 꿈과 소망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은 오세훈, 이명박 시장 두 전직시장 10년 동안에 토목공사, 전시행정, 홍보행정 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를 책임진 게 아니고 다음의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겉치레 행정 한 겁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장이 자신의 꿈을 실천하는 자리였다면. 저는 시민 여러분의 꿈과 소망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과 대결했던 한명숙 전 총리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뽑으면 오세훈 전 시장 꼴이 난다면서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나경원 후보 또 뽑겠습니까. 뽑으면 오세훈 시장 꼴 납니다. 이제는 더 속지 맙시다. 그렇게 보이는 것만 번지르르하게 예산 다 쏟아붓고 25조 원의 빚을 진 오세훈 후보. 나경원 후보 뽑으면 똑같습니다. 이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민의 삶이 하나 하나 바뀌게 됩니다. 내 삶이 바뀌는 박원순 후보 선택해주십시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서울시민 권리선언'을 발표하고 서울시민이 누려야할 권리를 천명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존엄하며 그 존엄함에 걸맞은 삶을 누릴 권리를 갖는다. 서울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는 터전으로, 서울 시정의 목적은 사람들이 존엄하고 행복한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 달성은, 서울시의 모든 기관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야 한다."또한 박 후보는 중소 상공인 단체와 정책 협약식을 맺고 골목상권 지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보육시설 관계자들과 만나 보편적 복지 확대와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박원순 후보. 박 후보는 한나라당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