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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11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통합 추진 방식에 대해 "통합을 결의하는 민주당 전대가 먼저 열리고 지도부 선출을 위한 통합 전대를 따로 여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싸우다가도 일단 합치면 무서운 힘으로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민주당의 전통을 살려 통합과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김진표 원내대표, 손학규 대표, 정동영 한미FTA 무효화 투쟁위원장, 이인영 야권통합특위 위원장.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11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통합 추진 방식에 대해 "통합을 결의하는 민주당 전대가 먼저 열리고 지도부 선출을 위한 통합 전대를 따로 여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싸우다가도 일단 합치면 무서운 힘으로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민주당의 전통을 살려 통합과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김진표 원내대표, 손학규 대표, 정동영 한미FTA 무효화 투쟁위원장, 이인영 야권통합특위 위원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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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일 오후 6시 15분]

민주당이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통합결의 전당대회를 연다.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방식 등에 대해서는 새로 구성할 '통합협상위원회'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일 오후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통합결의 전당대회 안건 및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당대회 안건으로는 ▲ 통합 추진경과 보고 및 통합 결의의 건 ▲ 통합 수임기관 지정의 건 ▲ 한미FTA 무효화 결의문 채택의 건 ▲ 기타 토의 사항 등 4개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또 홍재형 국회 부의장을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부위원장 2명, 총괄본부장 등 나머지 전당대회 준비위원들은 추후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지도부 선출 방식 논의 기구는 '통합협상위원회'로 결정됐다. 당초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산하 당헌 분과와 기존의 '실무협상팀'과 투트랙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11일 예정된 전당대회가 단순히 통합을 결의하는 자리인 점을 감안, 기존의 실무협상팀을 재편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바깥의 통합세력들과 실질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실무협상팀'은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 산하 실무팀이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그동안 실무협상팀을 이끌어왔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에서 이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합협상위원회'로 변경하기로 하고 인선을 최고위에 위임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기존의 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당내 일부에서 '권한도 없는 기구'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보다 강력하고 이견 없이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당무위 의결을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절차적 논란에 휩싸였던 기존 통합 논의가 당무위 의결을 통해 절차적·법적 정당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지도부 선출 방식 등에 대한 당권 주자 간의 이견은 통합추진위원회 내·외의 소통과정에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1신 : 1일 오후 4시 25분]

민주당이 1일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고 통합결의 전당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에서 12월 11일 전당대회 소집 확정 및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전당대회 소집일 확정은 무난하게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등이 단독 전당대회를 개최해 차기 지도부부터 선출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 지도부와 당권 주자들은 '선(先) 통합 후(後) 경선' 방침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상황이다.

다만, 통합정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경선 방식에 있어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만큼 전준위 산하 당헌 분과 구성을 놓고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강령분과와 함께 전준위 산하에 구성되는 당헌분과에서는 지도부 선출 및 공천 방식 등을 다룬다.

당권주자는 물론, '혁신과 통합' 등 민주당 바깥의 통합추진세력과도 합의해야 할 사안인 만큼 민주당은 이날 이후 다시 당무위를 열어 전당대회에서 다룰 구체적인 안건을 결정하기로 했다.

정장선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분들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 의견을 모아가고 합의할 수 있도록 당헌분과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의 협상팀이 당헌분과의 협상안을 갖고 '혁신과 통합' 등과 협상을 벌이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당 내·외의 협상을 통해 통합 전당대회 개최 전까지 지도부 선출 방식 등 민감한 문제 등에 대한 단 하나의 합의안을 만들겠단 계획이다.

현재 '당원주권론'을 주창하며 당원 중심의 지도부 선출 방식을 주장하고 있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이 같은 방식에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다만,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현재의 통합 실무협상단을 아예 수임기구에 포함될 사람들로 구성해서 그 분들이 협상을 하다가 통합이 의결되면 바로 승계시켜서 일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며 "손 대표도 이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당무위 모두발언에서 "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11월 3일 통합 작업을 시작한 이래 많은 논란도 있었고 격론도 벌어졌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가 힘을 합쳐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이었다"며 "이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야권통합의 길로 들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바람은 12월 11일 야권통합을 의결한 뒤 바로 이어 새로운 통합정당이 탄생하고 그에 따라 통합 정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금년 말까지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완결짓고 내년 1월 1일 새 지도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와 현충원을 참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민주통합#손학규#박지원#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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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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