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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전시장 제2관에서 노인들의 사진전인 <디지탈 카메라로 다시 찍어가는 황혼의 길손>이 올해도 여섯 번째로 기관단체장과 시민들의 따뜻한 축하를 받으며 16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가졌고 1주일간 계속된다.

노인들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예사롭지 않은 일이나 아름다운 도록까지 만들어 더구나 6번째로 사진전을 개최한다는 것은 매우 이채로운 일이다.

IMG_1 <황혼의 길손 제6회 사진전> 축하떡 자르기
▲ IMG_1 <황혼의 길손 제6회 사진전> 축하떡 자르기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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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둥지는 안산에서 11년간 노인정보화교육사업을 수행하여 왔으며, 그동안 7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여 'IT기반노인평생학습'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대한민국평생학습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은빛둥지는, 노인들이 IT를 통하여 '생산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실증을 보이며 모든 노인들에게 변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시하여왔다.

향후 20년 내에 대한민국은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폭증하여 20%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그것도 인류사상 가장 빠른 증가율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노인인구의 증가으로 인하여 사회생산력은 절반으로 후퇴하고 인류는 대 재앙을 맞이하는 시대에 이르게 된다.

IMG_3  제6회 황혼의 길손 도록 표지
▲ IMG_3 제6회 황혼의 길손 도록 표지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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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생산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재앙을 피할 길은 없게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방안이 강구될 수 있겠으나 은빛둥지는 이 문제에 대하여 IT를 통하여 노인들이 생산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온 것이다.

은빛둥지는 노인들의 영상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난 2005년부터 노인 디지털카메라 반을 운영하여 왔으며, 매년 20여 명의 노인들이 훈련을 받아와 현재 100여 명의 노인들이 이 과정을 수료하였고, 수료생들은 자신들이 익힌 사진기술로 다른 노인들을 위하여 무료영정봉사사업을 하고 있으며, 각종 사회단체에서 영상기록자로 봉사하고 있거나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또는 예술사진 작가로 다양하게 새로운 삶을 펼쳐가고 있다.

이러한 기반에서 은빛둥지는 지난 2006년부터 노인들에게 동영상 교육을 실시하고 노인들이 동영상전문가로 재탄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왔고, 지난 2009년에는 노인동영상제작단 <은빛미디어>를 출범시키고 노동부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탄탄한 노인동영상제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은빛미디어>는 각 TV사에 동영상 컨텐츠를 제공하며 또한 기관사회단체의 기록물 또는 홍보물 제작 서비스로 짭짤한 수익을 올려 참여노인들은 황금기의 인생을 즐기며 이 사회에 뚫린 틈을 메워가며 우아한 수익모델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 12월 14일, 은빛둥지의 이러한 노력에 대하여 희망제작소는 <2011년 해피시니어어워즈 (Happy Senior Awards)>를 수여하기도 하였다.

<은빛둥지>의 이러한 프로그램이 모든 노인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국의 모든 노인들이 조직화되어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방편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은빛둥지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 중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중소도시의 한 작은 노인단체로서는 역부족으로 당국의 이해와 체계적인 지원이 아쉬운 현실이다.

IMG_2 영정증정식
▲ IMG_2 영정증정식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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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빛둥지는 어려운 환경에서나마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자, 여섯 번째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안산지방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제6회황혼의 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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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자신을 위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하며 이는 사회에 대한 노인의 의무이기도한 시대이다. 노인들이 활기차게 살기 위하여 ICT기술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유해가고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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