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관(경기 남양주갑,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이 2월 1일 오전 11시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양 후보는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는 어느 실업청년의 절규를 전하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이 불러온 경제 파탄에 대해 운을 떼었다. 양 후보는 경제라도 살려보라며 온갖 비리와 범죄 사실을 묵인하고 뽑아준 이명박 정권이 경제를 파탄 내, 그 결과 연간 1만5330명이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는 위기 상황을 가져왔다고 질타했다.
"시민주권, 정치혁신, 서민중심경제 양홍관이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출마 기자회견문을 통해 남양주 혁신과 발전전략 3 가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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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를 협동조합-사회적 기업-지역자원순환기업 혁신도시로 재창조해야 한다.2. 남양주를 생명공학, 바이오산업, 건강과 치유산업, 친환경산업, 생명살림문화, 교유 사업 등이 복합 크러스트를 형성하는 생명산업 문화특구를 만든다.3. 남양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확립하고 남양주 미래를 주도하는 시민사회참여조직역량을 강화해야 한다.위 세 가지 전략 중 첫 번째 제안이 눈길을 끈다. 양 후보는 외부 대기업유치를 통해 남양주의 경제 자립도를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남양주를 협동조합-사회적 기업-지역자원순환기업 혁신도시로 재창조해 지역 자체의 자생력을 높여야 한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효율적이지 못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생활소비자협동조합법에 근거하여,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출자하고, 참여하여 경영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활성화를 통해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의 볼로냐와 같은 경제 자립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경제자립도가 낮고 유기농가 농업이 혼재된 남양주의 특성을 살핀 전략인 셈이다.
다른 한 가지는 남양주를 생명공학, 바이오산업, 건강과 치유산업, 친환경산업, 생명살림문화, 교유 사업 등이 복합 크러스트를 형성하는 생명산업 문화특구를 만들겠다는 제안이다. 환경보전에 따른 규제를 활용하고 풀어내면서 30년 이후를 내다보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 수 있다는 양 후보는 두 가지 제안을 남양주의 지역자립 기반을 다지는 양 날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양 후보는 '혁신'과 '통합'을 기치로 내세운 민주통합당에게, 대한민국의 위기야말로 혁신의 기회라고 강조하며 범죄와 비리를 용납하거나 반민주적이고 비양심적인 행동을 일삼는 자를 다시 일꾼으로 뽑아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현역의원을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나 되는 당내 기류와 1월 31일 KBS 뉴스에 보도된 바대로 '현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 시 19%만 지지하겠다'고 답한 시민들의 냉정한 반응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양 후보는 "지난 8년간 수많은 실정을 거듭해 남양주 시민들의 신뢰를 잃은 최재성 의원(18대 남양주갑)은 스스로 성장하여 큰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한 자성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19대 지역 총선에 불출마를 결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현재 남양주 갑에는 세 명의 여당 후보(심장수, 이경천, 감광호)와 다섯 명의 야권 후보(민주통합당 최재성, 양홍관, 유병호, 통합진보당 김창희, 무소속 김지용) 등 8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양홍관 예비후보는 '민족해방애국전선' 활동으로 국가보안법에 연루 7년간의 옥고를 치렀다. 출감 이후에는 팔당 유가농지 살리기, 생명평화 운동, 민주노동당 환경정책위원장으로 4대강 저지를 위한 집회 등을 지휘하며 적극적으로 환경을 지켜왔으며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진보대통합을 위한 진보잡지 <새롭게 다르게>를 발간하였고 2011년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민주통합당으로 통합하는데 산파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유병호 예비후보는 최재성 의원의 탈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