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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 ⓒ 남소연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가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4ㆍ11 총선을 앞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특히 홍 전 대표는 오는 10일까지 마감되는 총선 후보자 공모 기간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홍 전 대표가 총선 출마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5선(選) 고지를 앞두고 있는 홍 전 대표는 그동안 주변에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 국회의원 한번 더 하겠다고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해왔다.

 

다만 홍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서울 동대문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지만, 이를 `총선 불출마'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게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홍 대표는 간담회에서 "당이 전략적으로 배치할 곳이 있으면 어디든 나를 배치하라"는 입장을 함께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당이 자체적으로 판단, 어디든 전략적으로 배치하면 마다하지 않고 나가겠다는 게 홍 전 대표의 생각"이라며 "총선ㆍ대선 승리를 위해 당에 재량권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적 쇄신 및 전략지역 선정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당과 `박근혜 비대위'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안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총선 불출마에 버금가는 홍 전 대표의 `기득권 내려놓기'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에 이어 용퇴 압박을 받는 다른 중진 의원들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홍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은 당의 인적쇄신에 물꼬를 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eomh@yna.co.kr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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