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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민주통합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박범계 민주통합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 심규상

"지난 10년의 제 길이 이제 주민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할 때가 됐다'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박범계 민주통합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는 정치 경력은 간단하지 않다. 박 후보는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재직하다 386 정치인의 훼절에 반발해 '법복'을 벗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 법률특보를 자청했다. 참여정부 초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무분과 인수위원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일하며 사법개혁 등을 진두지휘해 온 그는 정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2004년 경선 실패, 2007년 보선 무공천, 2008년 총선 실패 등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런 박 후보가 2월 29일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젠 내가 할 때가 됐다'는 격려를 자주 받는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출마배경에 대해 "민생파탄과 충청인 가슴에 상처를 준 이명박 정부와 집권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 집권 4년 동안 민생은 도탄에 빠졌고 특히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무산시키려 대못을 박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그래야 좋은 정권이 들어선다"고 덧붙였다.

 박범계 민주통합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출마선언에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 및 해당 지역 구의원들이 참여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박범계 민주통합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출마선언에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 및 해당 지역 구의원들이 참여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심규상

박 후보는 "대전 서구을은 대부분 아파트 밀집지역이지만 성장과 발전이 멈춰 있다"며 "서구을과 대전 공동체에 대한 근본적인 미래설계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 혼잡, 주차장 부족, 치안 문제, 청소년 문제 등을 해소할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양극화 해소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구을의 미래모습과 관련해서는 벤처기업, 지식산업 응용을 연계시킨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서구을 과학과 교육이 서로 상생하는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는 "낡은 리더십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며 "새롭고 유능한 젊은 엔진으로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최근 중앙당 공천심사결과 논란에 대해서는 "어느 당이나 잡음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박상언 변호사의 선거캠프 합류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박 변호사가 대전 유성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해 왔으나 최근 셋째 아이를 가져 서울로 이사했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통합당합 소속 박정현, 김종천, 김명경 대전시의원을 비롯 전문학, 김창관, 최치상, 김영미 등 서구 의원 등이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박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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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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