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외부영입 비례대표로 서기호 전 판사, 정진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박원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 핵심 관계자는 29일 오후 "어제 이정희 대표가 서기호 전 판사를 만나 비례대표 의사를 타진했고, 긍정적인 분위기"라며 "내일 대표단 회의에서 최종 의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기호 전 판사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카 빅엿' 등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후 2월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 전 판사는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이정희 대표로부터 제안받기는 했지만, 제가 꿈꾸는 재판상 독립, 사법개혁 과제 실현의 방안으로 적절한지 이런 저런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례대표로 확정됐다. 정진후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민적 선택을 받기 위해 통합진보당과 함께하려 한다"며 "진보 교육정책의 근간인 무상 보육, 무상교육 등 교육복지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은 "외부영입 비례대표 3명은 당내 인사 3명과 함께 (당선가능권인) 6번 이내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