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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든 노인들 지난 17일~18일, 제1회 탈핵 희망버스 행사가 경남 밀양 영남루 앞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력공사의 초고압 송전탑 건설 강행을 반대해오다 지난 1월 16일 "내가 오늘 죽어야 이 문제가 해결되겠다"며 분신 자결한 고(故) 이치우 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것. 기자도 지난 16일부터 2박 3일간 현장에 함께했다.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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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도 넘은 노인들이 '데모꾼'이 된 지도 7년이 넘었다. 전자파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과 '국책사업'이란 명분과 법으로 공사를 밀어붙이는 한국전력공사. 송전탑 건설 문제로 빚어진 시골마을의 깊은 갈등은 한 노인이 분신한 뒤에야 비로소 전국에 알려졌다.

밀양시 등 경남 지역에 지어질 아파트 40층 높이의 162개 송전탑은 현재 건설 예정인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시설이다. 이곳 주민들은 "도시 사람들이 쓸 전기 때문에 와 우리가 희생해야 되노"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온라인 미디어 <단비뉴스>(www.danbi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



#밀양 송전탑#탈핵 희망버스#이치우 열사#원자력 발전#반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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