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미항 여수! 대한민국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
여수가 해양스포츠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6일 오전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회장 이민식)가 여수세계박람회장인 오동도 앞바다에 세운 수중비에 새겨진 글귀다.
여수세계박람회를 눈앞에 두고 해양스포츠인 다이빙 회원들이 남해, 동해, 서해를 돌며 여수엑스포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여수가 세계 3대 미항인 호주 시드니,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이탈리아 나폴리 항에 이어 새로운 미항으로 거듭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래서 여수 박람회장 앞바다에 세워진 수중비에는 '4대 미항 여수'가 강조 되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D-6일을 남겨두고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타임캡슐 수중비 건립 행사의 대장정이 마무리 되는 날, 회원들은 감격했다.
"1년 동안의 대장정을 엑스포장 현장에서 마무리하면서 여수를 알리는데 일조한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박학수 전무)"백도 첫 수중비행사 때 부푼 가슴으로 바닷속에 뛰어 들었는데 오늘 또 수중비를 세우러 여수 엑스포장 바닷속을 들어간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주현옥 여성다이버)"타임캡슐을 기획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수중비를 도안할 것인가 고심을 많이 했는데 이번 행사를 마치면서 여수세계박람회를 알리기 위한 우리의 순수한 취지와 그 의미가 오랫동안 되새겨 겼으면 좋겠습니다." (장익희 기획이사)
행사에 참여한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원들은 "박람회 이후 여수를 세계 4대 미항으로 만드는데 우리 모두가 동참하자"며 파이팅을 외치며 구슬 땀을 흘려온 이들이다.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는 14개월 전 수중비 건립을 시작한 이래 장장 3000km의 긴 여정의 항해를 마쳤다.
이들은 작년 5월부터 D-365일 백도에 수중비 건립을 시작으로 D-300일 독도, D-200일 연평도를 다녀왔다. 이어 올해 1월 D-100일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에 수중비를 건립했다. 마침내 박람회장이 있는 여수엑스포 앞바다에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수중비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민식 회장은 "오늘은 정말 뜻 깊은 날이다"면서 "우리연합회는 여수 시민의 한 일원으로서 긍지를 갖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남해, 동해, 서해인 우리나라 바다에다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수중비를 세워 마침내 그 마지막을 장식했다"라며 감격해 했다.
이 회장은 특히 "여기 회원님들께서 단합된 힘으로 십시일반 경비를 보태면서 이 같은 대장정을 이어간 것은 민단단체 최초의 일이다"라며 "마지막까지 이 자리에 동참해 주셔서 박람회장 앞바다에 수중비 작업이 무사히 끝나게 되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수중비 제막식과 함께 타임캡슐 봉인식이 진행되었다. 또한 타임캡슐에 담긴 내용도 흥미를 끈다. 16G 용량의 타임캡슐 메모리 칩에는 2012년 여수엑스포의 준비과정이 담긴 모든 자료가 담겨져 특수 방수처리 되어 밀봉되었다. 또한 연합회 회원의 프로필과 함께 개인적인 소망도 담겼다. 아울러 전라남도와 여수시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상도 담겨 있다. 먼 훗날 50년, 100년 후 남해, 동해, 서해 그리고 여수 앞바다에 세워진 타임캡슐이 열린다면 상당한 흥미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장인 오동도 앞바다 3.5m에 세워진 수중비는 오동도 관리사무소 앞 데크에서 정북 방향으로 수중비가 세워졌다. 인도를 걷다 물이 빠지면 육안으로도 바닷속에 설치된 수중비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마지막까지 행사에 참가단체는 GS칼텍스 스쿠버동호회, 한화 스쿠버동호회, 모비딕, 인천모비딕, 해병전우회, 녹동잠수협회, IDIC지도자 등의 단체에서 참가해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수중비 설치 대장정이 마무리 되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