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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5일 국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며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제명 추진 발언에 대해서는 "입법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의원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기 있는 얼굴로 대답했다. 이 의원이 의원회관에 도착해 기다리던 취재진을 보곤 "많이들 오셨다"고 말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석기 의원실 관계자는 "(이석기 의원이) 지금까지 지방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났다"며 "당내에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상임위원회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의원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 2차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일관되게 철저한 조사로 진상규명을 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지겠다."

 

- 사퇴하지 않는 건가?

"네."

 

-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사퇴하겠다."

 

- 6일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 출석하나.

"유감스럽고 안타깝다. 철저한 반론 기회가 있어야 한다."

 

- 임수경 의원 막말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렇게 말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제명 추진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 때 인혁당 사건으로 무고한 민주인사가 사법살인 당했다. (박 전 위원장의 제명 추진 발언은) 입법부의 입법 살인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인데, 500달러 시대인 것 같다."

 

- 야권연대가 위태로운데, 책임을 느끼나?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

 

- 국회에 처음 나온 소감을 말해 달라.

"정의감을 갖고 20대 운동권의 심정으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

 


태그:#이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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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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