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영남 알프스'인 재약산·천황산에 있는 '무허가 산장'이 철거되고, 허가받지 않은 차량은 출입을 못하게 됐다.

<오마이뉴스>가 재약산·천황산 일대 불법 시설물 등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경남 밀양시와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즉각 조치에 나섰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3일 현장 취재를 한 뒤, 다음 날 밀양시와 양산국유림관리소에 사실 확인과 행정 조치 여부를 물었다. '영남 알프스'의 훼손 현장은 지난 9일 보도(관련기사 : <훼손 심각...이래 놓고 '영남 알프스'?>)됐다.

 '영남 알프스'에 속하는 천황산과 재약산 능선에 있는 무허가 '산장'이 철거된다. 이곳에는 대규모 천막을 설치해 놓고 등산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산장'이 두 곳(원안)인데, 밀양시는 12일 현장조사를 벌인 뒤 행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영남 알프스'에 속하는 천황산과 재약산 능선에 있는 무허가 '산장'이 철거된다. 이곳에는 대규모 천막을 설치해 놓고 등산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산장'이 두 곳(원안)인데, 밀양시는 12일 현장조사를 벌인 뒤 행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 윤성효

천황산·재약산 사이 능선에는 두 곳에서 '산장'이라는 이름으로 무허가 시설물이 들어선 뒤, 주말마다 등산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 차양막과 천막, 의자, 탁자 등을 설치해 놓고 먹을거리를 판매해 왔던 것이다.

11일 밀양시청 산림과 관계자는 "행정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무허가 시설물은 산 정상에 있어 금방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12일 현장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철거·복구명령을 내리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 차례 더 행정조치를 한 뒤, 2차 계고에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허가 산장'에 물품을 공급하기 위해 허가를 받지 않은 차량이 출입했던 것인데, 이같은 행위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산 입구에 차량출입을 막기 위해 통제소를 설치해 놓고 있는데, '무허가 산장' 측은 열쇠를 복제해 주로 새벽 시간을 틈타 출입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열쇠를 곧바로 바꾸었다. 앞으로는 관리소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차량을 제외하고는 출입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영남 알프스#재약산#밀양시#양산국유림관리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