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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혜경 교육감 원스트라이크아웃 촉구 부산시민대책위가 24일 오전 10시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임 교육감 사퇴촉구 학부모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참석자들은 옷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임 교육감의 자질을 문제삼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임혜경 교육감 원스트라이크아웃 촉구 부산시민대책위가 24일 오전 10시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임 교육감 사퇴촉구 학부모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참석자들은 옷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임 교육감의 자질을 문제삼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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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학부모들이 임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임혜경 교육감 원스트라이크아웃 촉구 부산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24일 오전 10시 부산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임혜경 교육감 사퇴촉구 학무모 1000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교육자로서 임 교육감의 자질을 문제삼았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자신을 밝힌 참석자는 규탄발언에서 "학기 초에 촌지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통지문을 받고 기대를 했지만 이제는 교육감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임 교육감이) 작은 기대라도 했던 학부모들에게 실망을 줬다"며 "사퇴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덕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도 "대통령과 교과부 장관, 교육감은 영혼이 없는 사람"이라며 "영혼이 없는 사람들에게 학생들의 영혼을 맡겨서는 절대 안된다"고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임혜경 교육감 사퇴 촉구 부산 학부모 1000인 선언'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밝혔다. 먼저 이들은 "임 교육감은 뇌물수수로 우리 학부모들의 부산교육에 대한 기대를 여지없이 꺾어버렸다"고 말했다.

또 "'옷을 받아서 입다가 되돌려 줬다, 대가성 없는 선의의 선물'이리고 우기는 임 교육감의 모습은 도저히 교육자라고 볼 수 없다"고 임 교육감을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임 교육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며 "교육감 직을 내려놓는 행동으로 용서를 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조사 앞둔 교육감은 여전히 사퇴 불가 입장

한편 당사자인 임 교육감은 이같은 주위의 사퇴 촉구에도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180만 원 상당의 옷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된 임 교육감은 현재 검찰 수사를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임 교육감이 자신의 직무와 연관된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고가의 옷을 받은 것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단 검찰은 임 교육감에게 옷을 준 A 유치원장이 운영하는 유치원이 지난해 13학급에서 16학급으로 증설인가를 따내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따져보고 있다.

또 함께 옷을 준 B 유치원 원장이 유아 교육에 기여했다며 받은 국무총리상에도 이번 옷로비가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검찰은 임교육감에 대해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놓은 상태다.


#임혜경#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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