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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런턴올림픽 일본 체조 대표팀의 욱일승천기를 응용한 유니폼 사진을 들어보이며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질의하고 있다.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런턴올림픽 일본 체조 대표팀의 욱일승천기를 응용한 유니폼 사진을 들어보이며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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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런턴올림픽 일본 체조 대표팀의 욱일승천기를 응용한 유니폼에 대해 "우리(한국) 단독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2차대전 때 피해를 본 당사국이 함께 문제를 제기해야 효과적이다"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런턴올림픽 일본 체조 대표팀의 욱일승천기를 응용한 유니폼에 대해 "우리(한국) 단독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2차대전 때 피해를 본 당사국이 함께 문제를 제기해야 효과적이다"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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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17일 런던올림픽 일본 체조 대표팀이 욱일승천기를 응용한 유니폼을 입고 나온데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제를 제기하겠다면서도 "다른 2차대전 피해국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해 난항을 예고했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현안보고에 나온 박 회장은 '일본의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일본 체조대표팀 유니폼에 사용됐는데 IOC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방위원들의 질문에 "우리 (한국) 단독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2차대전 때 피해를 본 당사국이 함께 문제를 제기해야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어떤 식으로 항의를 할지에 대해 논의하도록 시간을 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한체육회 단독으로는 아니고 일본의 침략으로 피해를 입은 나라들과 함께 IOC에 항의하겠다는 것. 박 회장은 "정부와도 협의하고, 다른 당사국들과도 합의가 이뤄져야만 한다"며 "자문 변호사에 문의하니, 나치의 '하켄 크로이츠'처럼 국제적으로 금지하기 위해선 국제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캠페인 비슷하게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앞으로 고민해봐야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방위원들은 박종우 축구 대표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 피켓을 들고 경기 후 뒤풀이를 한데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사과문을 보낸 사실을 질타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런 서신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그러나 '서신 내용이 저자세를 취한 것 아니냐'는 문방위원들의 질의에 대해선 "저자세를 취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일본축구협회가 IOC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일본축구협회에 서신을 보낸 경위에 대해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의 통화에서 대한축구협회는 FIFA(국제축구연맹)와 일본축구협회를 설득하고, 대한체육회는 IOC에 설명을 해서 이 일을 원만히 끝내도록 협의를 했다"며 "그 뒤 (한국으로) 돌아와서 13일 일본축구협회에 이번 일이 고의성이 없었다고 경위 설명을 하면서 유감의 뜻을 전했고, 14일 일본축구협회장으로부터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박종우 선수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FIFA 징계위원회 담당 법무국장으로부터 '일본축구협회와의 관계가 원만히 잘 해결될 수 있겠느냐'는 질의를 받아서 우리가 (일본축구협회에) 쓴 서신과 일본축구협회로부터 받은 서신을 전달하면서 양국협회는 원만히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태그:#올림픽, #박종우, #박용성, #조중연, #욱일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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