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바람은 상쾌합니다. 가을입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서 가을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입니다. 지금 하늘공원에는 억새가 가을 바람에 살랑거리고 있습니다. 강아지풀도 가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억새와 갈대는 아주 다릅니다. 억새는 주로 산에서 자라고 꽃이 하얗고 깔끔합니다. 갈대는 강가 습지에서 자라며 꽃잎이 많고 약간 지저분한 느낌이 듭니다. 아래 오른쪽이 갈대입니다.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억새밭이 장관입니다. 지난 25일 오후 5시 경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에서는 매년 가을에 억새축제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축제를 합니다. 올해가 10회째입니다. 이 기간에는 밤 10시까지 개장을 하는데 각종 공연과 야간 조명이 아름답습니다.
억새는 석양과 잘 어울립니다. 붉은 노을에 억새의 색깔도 황금색으로 변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며 바스락 거리는 소리도 듣기 좋습니다. 아~ 으악새 슬피 우니로 시작하는 옛 노래 가사는 억새가 바람에 날리며 나는 소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가을 가까운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가을을 느껴 보세요. 가족끼리 가셔도 좋고, 연인끼리 가시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꼭 챙겨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