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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자살학생 현황
 참여정부 시절 자살학생 현황
ⓒ 유은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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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자살학생 현황.
 이명박 정부 시절 자살학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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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의 자살이 이명박 정부 들어 4년 동안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간 6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전 4년간 자살자보다 1.3배 늘어난 것.

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교과위) 유은혜 의원(민주통합당)이 교과부로부터 건네받은 '2003~2012년 연도별 초중고생 자살현황' 문서를 분석한 결과, 2008~2011년 자살 학생은 초등 13명, 중등 202명, 고등 420명 등 모두 635명(올해 8월 현재 자살 학생 88명 미포함)으로 밝혀졌다. 이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4~2007년 자살 학생 490명보다 145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4년간 자살 이유를 살펴보면 '가정불화/가정문제'가 223명(35.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우울증/염세비관' 108명(17.0%), '성적불량/성적비관' 74명(11.7%), '이성 관계' 34명(5.4%), '신체결함/질병' 14명(2.2%) 순이었다. 최근 논란이 된 '학교폭력/집단괴롭힘'은 9명(1.4%)으로 '실직/경제궁핍' 6명(0.9%)에 이어 뒤에서부터 2번째였다. '기타'는 167명(26.3%)이었다.

자살 이유에 대한 추이를 과거 4년과 견줘 보면 '가정불화/가정문제'가 127명→223명, '성적불량/성적비관'이 46→74명, '폭력/집단괴롭힘'이 3명→9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실직/경제궁핍', '신체결함/질병', '이성관계' 등은 과거 4년에 견줘 오히려 숫자가 줄어들었다.

유은혜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심각해진 무한경쟁 교육체제가 성적비관과 가정불화, 학교폭력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자살 예방을 위해 아이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성장기에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태그:#학생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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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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