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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했던 김한표 국회의원(거제)이 새누리당 입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진성진 새누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절대 반대'하고 나섰다. 진 위원장은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한테 '탄원서'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6일 새누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는 진 위원장이 안 위원장한테 "새누리당 정치쇄신 행보에 반하는 김한표 의원 등의 입당은 절대 불가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는 이미 김한표 의원의 입당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했던 김한표 국회의원은 지난 25일 거제시청에서 새누리당 입당을 발표했다. 총선 전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김선기 경남도의원, 김두환·강연기·신임생·윤부원 거제시의원 등과 함께 새누리당에 동반 입당했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했던 김한표 국회의원은 지난 25일 거제시청에서 새누리당 입당을 발표했다. 총선 전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김선기 경남도의원, 김두환·강연기·신임생·윤부원 거제시의원 등과 함께 새누리당에 동반 입당했다.
ⓒ 거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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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인 진성진 위원장은 "김한표 의원의 입당 신청은 자신들의 비리전력과 해당행위 등으로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새누리당 입당이 불가능하자 대선정국을 틈타 슬그머니 옆문으로 들어오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원칙과 신뢰의 지도자인 박근혜 대선후보를 배출한 새누리당이 이들의 입당을 허가 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하여 그동안 해왔던 정치쇄신행보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대선득표에도 백해무익한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표 의원에 대해, 진 위원장은 "경찰서장 시절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어 새누리당 공천신청자격 조차 없는 비리 전력자이고, 탈당전력이 있는 중요 해당행위자이며, 지난 총선과정에서 시·도의원 5명을 탈당시켜 무소속 후보인 자신을 지지하게 하여 당을 분열시킨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천신청 자격조차 없는 비리전력자인데다 탈당 등 중요해당행위자를 입당시키는 것은 새누리당의 정치쇄신행보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만 아니라 원칙과 신뢰의 지도자인 박근혜 후보의 이미지에 모순된다"고 덧붙였다.

진성진 위원장은 또 "정치쇄신을 내세우는 새누리당이 이들을 입당시킨다는 것 자체가 문제일 뿐 아니라 입당 후 위 사건들로 보궐선거라도 치르게 된다면 그 정치적 부담은 모두 새누리당이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해당행위자인 이들을 입당시키는 것은 새누리당의 존재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처사다"며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지난 총선과정에서 이들의 입당 절대불가를 선언한 바 있고, 해당행위는 그 정도가 지나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진성진 위원장은 "입당을 허용한다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따라 당을 배신한 자들이 결국 어려운 시기에 당을 지킨 시의원 등을 밀어내는 등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경찰서장 출신인 김한표 의원은 지난 9월 25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선언했다. 총선 당시 탈당했던 김선기 경남도의원(거제3)과 김두환·강연기·신임생·윤부원 거제시의원, 유광덕 전 전 새누리당 지역별 당원협의회장 등 15명도 함께 재입당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심사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재)입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새누리당#김한표 국회의원#진성진 위원장#안대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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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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