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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호 안양시장이 2일 관양시장을 찾아 과일을 산후 신용카드를 이용해 스마트결제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2일 관양시장을 찾아 과일을 산후 신용카드를 이용해 스마트결제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 류호식

경제, 문화, 행정, 시민생활 등 분야에 스마트 개념을 도입하여 스마트콘텐츠 도시를 만들겠다는 안양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통시장에 스마트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2일 협약식과 함께 관양, 중앙, 남부, 호계, 박달 등 5개 전통시장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안양시는 2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주)한국사이버결제, (주)세한RF시스템, (주)엠씨페이, 동우에이엔티 등 신용결제 관련 기업과 '전통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지원' 협약을 맺고 신용카드의 사각지대인 전통시장에 보급키로 했다.

스마트 결제시스템은 스마트폰에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이 후불교통카드(PayOn)를 스마트폰의 NFC기능을 통해 읽고 결제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에 사용하는 유선단말기, 또는 무선단말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관련기사: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쉬워진다).

즉 상인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관련 앱만 다운받으면 물건을 구입한 고객이 바로 현장에서 신용카드 또는 후불교통카드를 상인의 스마트폰에 터치하기만 하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승인 속도는 2~3초에 고객의 휴대전화에 전자 영수증이 전송된다.

따라서 상인과 고객 모두 간결하게 거래를 마쳐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상인들은 또 월 7천원에서 9천원에 이르는 유∙무선단말기 사용료를 절약하게 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국사이버결제는 신용카드결제 및 부가서비스망, 엠씨페이는 NFC 페이온 어플리케이션과 플렛폼, 세한RF는 SAM공급, 동우에이엔티는 통신 상품을 각각 공급, 관리한다.

카드 수수료 지원 방안, 사업 정착하면 도와 협의 통해 모색

 2일 오전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지원' 협약식
2일 오전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지원' 협약식 ⓒ 최병렬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전통시장의 활력소를 위해 우리 시가 도입한 스마트결제시스템은 상인들이 거부감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고객들 역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기에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협약식 후 관양시장을 찾아 과일상점과 떡집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점포주의 스마트폰 결제시스템에 신용카드를 직접 터치하며 직접 결제를 하는 시연도 가졌다.

김진호 안양시 지역경제팀장은 "스마트 결제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는 통신사업자와 상인들에게 저렴한 조건으로 스마트폰을 공급토록 협의하고 엠씨페이는 스마트결제 애플리케이션(S/W) 사용료(월 3천원+부가세 300원)를 1년간 면제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준비 단계에서 카드수수료 1.5% 지원 방안을 검토해 왔는데 시범사업 단계에서는 상인들간의 형평성 문제 등도 있어 일단 보류했다"며 "결제시스템이 어느 정도 정착되면 경기도와 협의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스마트 결제시스템 서비스를 연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내년 1월 이후에는 안양시 관내 10개 전통시장은 물론 시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NFC결제기 개발업체는 시범사업이 자리잡으면 안양 전통시장의 전용 할인 쿠폰 시스템 구축과 구매금액의 약 5% 금액을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는 모바일 할인쿠폰을 제공하여 전통시장을 방문을 유도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안양#전통시장#스마트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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