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대통령·경상남도지사(보궐)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4일 경남에서 유세 대결을 벌인다.
이날 두 후보는 나란히 경남을 방문한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11월 30일 경남 유세에 이어 이날 다시 경남을 찾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진주 중앙시장 앞에서 유세하고, 이어 양산 중부동 이마트 앞에서 유세한다. 이어 박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유세한 뒤 대전으로 이동한다. 박 후보의 경남 유세에는 조현룡·안홍준 경남선대위 공동위원장과 이주영 중앙당 특보단장, 김재경·박대출·윤영석 의원 등이 참석한다.
새누리당 경남선거대책위는 "박 후보는 이날 경남 유세를 갖고 새로운 경남발전을 약속하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며 "진주 유세에서는 항공클러스터 육성 등 서부경남 발전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 경남선대위는 "양산 유세에서는 동부경남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고, 준비된 여성대통령시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 후보 유세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도 함께 유세할 예정이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1월 27일 창원, 29일 진주·사천·김해 유세에 이어 이날 경남을 찾아 유세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거제면사무소 앞, 낮 12시 30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오후 2시 30분 양산 옛 버스터미널 앞에서 유세한다.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는 경남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거 막판에 문재인 후보로 쏠림 현상이 있다"며 "경남 유세를 통해 표를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후보의 창원 유세에는 무소속 권영길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는 이날 비슷한 시간 같은 장소에서 유세 계획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