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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공립유치원 학부모 및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13일 밤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대전지역 공립유치원 학부모 및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13일 밤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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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공립유치원 학부모 및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13일 밤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대전지역 공립유치원 학부모 및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13일 밤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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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든 대전시민들이 대전시의회 앞에 모였다. 이들은 대전시의회가 교육위원회와 예결위원회에서 삭감한 2013년도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 2억 원의 원상복구를 촉구하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오는 1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에서 심의한 2013년도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예산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 달 23일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 일부와 통학버스 예산 전액을 삭감하면서 시작된 이번 논란이 14일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되게 되는 것.

다행히 지난 6일 열린 예결위원회에서 유치원 통학버스 예산 4억3700만 원은 원상복구됐지만, 공립유치원 10학급 증설 예산 2억 원은 삭감된 채 그대로 통과되면서 대전시의회에 대한 비난 여론이 무수히 쏟아졌었다.

심지어 대전시의원들이 소속된 정당들까지 나서서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예산 원상복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서면서 14일 열릴 전체회의에서는 삭감된 예산의 부활이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공립유치원 학부모와 교사, 교육단체,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13일 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것.

이들은 '주민대표 시의회가 사익단체 대표하나',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 원상회복', '확보된 정부예산 정부반납 웬 말이냐'는 등의 글귀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공교육 확대거부 시의회는 각성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대전지역 공립유치원 학부모 및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13일 밤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대전지역 공립유치원 학부모 및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13일 밤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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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공립유치원 학부모 및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13일 밤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대전지역 공립유치원 학부모 및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13일 밤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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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대전시의회 교육위와 예결위가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공립유치원 10학급 증설 예산 2억 원을 삭감한 것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반드시 교육청 원안대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를 떠나서 대전시 내 유치원이 부족해 몇 군데씩 추첨에서 탈락하고, 멀리 있는 값비싼 사립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가정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간제 교사' 담임을 문제로 삼아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교과부가 내려 준 예산을 삭감한 대전시의회를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만약 최종적으로도 본회의에서 예산삭감이 확정되어 공교육 확대라는 우리의 염원이 좌절될 경우, 우리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규탄발언에 나선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이대식 위원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할 문제이다, 따라서 국가가 공교육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매우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인데, 대전시의원들이 이를 막아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디 내일 본회의에서는 지극히 양심적이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삭감된 예산을 원상회복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14일 열리는 대전시의회 본회의에 집단적으로 참석해, 삭감된 공립유치원 증설예산 처리에 대해 지켜본 후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태그:#대전시의회, #공립유치원 예산,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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