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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에서 여성노래방이 일명 호스트바로 둔갑, 성행하고 있다.

여성노래방이라는 간판(전단지)을 내걸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는가 하면 20대 초반의 남자도우미까지 항상 대기시켜 놓고 버젓이 고급 양주세트(17만 원 상당)를 판매 하면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국제교육특구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대대적인 차량 홍보를 펼치는 등 교육특구 도시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송도유원지 인근으로 알려진 A여성노래방에서는 양주 세트에 17만 원을 받고 있었으며 20대 초반의 남자 도우미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이곳은 주로 30~50대 주부들이 찾고 있었으며, 이들을 상대로 20대 초반의 남자 도우미들이 룸에서 배석하고 있었다. 현재 남자도우미 1시간 기준 3만 원의 금액이 지불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잘생긴 X, 웃기는 X, 노래잘하는 X, 쇼하는 X 등이 항시 대기라는 문구를 통해 손님들을 끌고 있다.

여성노래방 한 관계자는 "현재 8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 여자들끼리 와서 놀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주 세트 17만 원을 지불하면 음료수와 맥주는 무제한으로 나오고 노래는 마음대로 부를 수 있으며, 연락만 주면 차량까지 보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 K씨는 "최근에 송도 국제도서관을 찾았는데 버젓이 여성노래방의 간판이 차량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유심히 살펴보니 주부 등 여성들을 상대로 20대 초반의 남자 도우미를 제공하고 양주세트를 판매한다는 문구를 보면서 기가 막혔다"며 "이러한 문구의 홍보와 실제로 불법이 성행하고 있는데도 당국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경찰과 자치단체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주민 M씨는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문구야말로 단속 대상일 것이고, 내국인은 고사하고 외국인이 이러한 현장을 보면 어떻게 생각될지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불법도 불법이지만 이러한 문구의 차량들이 돌아다니게 한다는 것은 국제교육특구를 지향하는 송도 일대에서 탈선을 부추기는 것으로서 이를 지켜보는 학생들의 느낌은 어떨지 당국에서는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학생 Y군은 "차량에 부착된 여성노래방과 전단지들을 무심히 접하고 경찰 구청 인천경제청에서는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송도국제도시 그리고 교육특구를 말로만 외치는 것은 '빛 좋은 개살구 아니겠느냐'며 하루빨리 건전한 도시 그리고 교육특구로서 자리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는 독버섯들은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인천시 관할 경찰·구청·경제청 관계자들은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변종 신종 불법 업종들이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가 접수된 상황"이라며 "진위를 알아 본 뒤 철저한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연수송도신문에 게제되어 있습니다.



#여성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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