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번 설은 주말이 끼어 있어 그런지 유독 짧게만 느껴지는 연휴였습니다. 가족 친지와 함께 또는 친구와 애인과 함께. 행복하게 지낸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새해 인사를 독특하게 하기에 안성맞춤인 방법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친구에게 소개받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데 직접 사용해보니 꾸미는 재미도 있고, 새해인사용으로 보내니 사람들이 신기해하기도 하고요. 대단치는 않지만, 부모님께 선물로 보내니 좋아하시더라고요. 독특하고 재미있고, 작지만 소소한 감동이 있는 새해 인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작지만 소소한 감동이 있는 새해 인사

 스티커부스는 안드로이드용 사진 꾸미기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스티커부스는 안드로이드용 사진 꾸미기 애플리케이션입니다.
ⓒ 유성애

관련사진보기


애플리케이션 이름은 바로 '스티커부스(Sticker Booth)'인데요. 간단하게 말하면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스티커 사진처럼, 앨범에 저장된 사진을 가지고 꾸미고 잘라붙여 스티커로 만드는 앱이랍니다. 특히나 명절 기념으로 새해 인사 스티커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사진을 불러와 넣기만 하면 독특한 새해인사 사진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다만 아쉽게도 아직은 안드로이드 마켓(휴대폰)에서만 다운 받을 수 있네요. 아이폰에서는 아직 앱 자체가 없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이용 방법.
 애플리케이션 이용 방법.
ⓒ 유성애

관련사진보기


 테마별로 다양한 스티커 사진들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습니다.
 테마별로 다양한 스티커 사진들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유성애

관련사진보기


장점은 역시 쉽고 빠르고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에 보면 '복(福)'이라는 테마가 있는데, 무료로 이용가능합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클릭한 뒤, 얼굴이 있는 'TOUCH' 부분을 눌러 앨범에 저장된 사진을 가져오면 됩니다. 그 뒤 손가락이나 터치펜을 이용해 스티커에 쓰일 얼굴을 파란색으로 잘 칠해주면 끝! 스티커에 있는 얼굴 부분에 사진에서 오린 얼굴이 쏙 들어가게 되는 식이지요.

게다가 헤어 리본과 머리띠, 콧수염 등 장식과 함께 '부자되세요', '2013 화이팅', '잉여 청산 기원' 등 다양한 인사말들도 부착 가능합니다. 뒤에 배경화면도 다양하게 변경 할 수 있고요. 기본 스티커만으로도 재밌는 인사를 만들 수 있지만, 여러가지 장식들을 활용하면 더욱 더 다양한 스티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우선 부모님 얼굴을 오려붙여 만든 후 부모님께 카카오톡 메신저로 보내드렸습니다. 재밌어하시니 덩달아 기분이 좋더라고요. 특히 어머니는 가까운 친구분들께 새해 인사로 보내니 다들 너무 '귀엽다'는 반응이더랍니다. 늦깎이 공부 중인 아버지께는 새해 인사용 스티커와 함께 '열공'중인 고시생 모습도 만들어 보내드렸습니다.

늦깎이 공부 중인 아버지께는 '열공'중인 고시생 모습도...

 얼굴을 오려붙이니 순식간에 '귀요미'가 된 아버지.
 얼굴을 오려붙이니 순식간에 '귀요미'가 된 아버지.
ⓒ 유성애

관련사진보기


다음으로는 가까운 친구들! 학교 친구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오려서 각자 스티커 사진을 만든 뒤, '선물'이라며 단체 카카오톡방에 띄웠습니다. 여기도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결국 다 같이 연휴 동안 해당 스티커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기도 약속했답니다. 이렇게 또 한 번 색다른 추억을 쌓게 됐네요.

 제가 만든 새해인사 사진으로, 다같이 프로필 사진을 바꿨습니다.
 제가 만든 새해인사 사진으로, 다같이 프로필 사진을 바꿨습니다.
ⓒ 유성애

관련사진보기


마지막으로는 얼마 전 튼튼한 아기를 출산한 친구에게 선물겸 인사겸, 아기 얼굴로 스티커 사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이의 태명은 '똘똘이'. 갓 태어난 아이 사진을 오려낸 후, 계사년 뱀띠의 앙증맞은 스티커 사진에 붙여보았습니다. 그걸 본 친구 반응은 어땠을까요? 너무 좋아하며 "나도 당장 해봐야겠다"고 가르쳐 달라기에, 앱 이름을 알려주었습니다. 지금도 남편 휴대폰으로 열심히 만드는 중이라고 하네요.

 2주 전 태어난 친구 아기의 얼굴로 새해 인사 스티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2주 전 태어난 친구 아기의 얼굴로 새해 인사 스티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 유성애

관련사진보기


앱에 단순히 새해 인사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 다양한 테마가 있는데, 술 취한 행인이라든가 유혹하는 여성의 모습 등 독특한 소재들이 많네요. 제게 이 앱을 전파(?)한 친구 말에 따르면, 이성친구 등 가까운 친구들의 사진을 넣어 놀리기에 좋다고 합니다. 한번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하니, 귀경길이나 심심할 때 시간때우기 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요. 실제로 저도 친구들 한 10명은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1년에 한 번뿐인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입니다. 지금이라도 잊고 지냈던 주변 사람들을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가까운 친구들은 물론 연락이 뜸했던 대학동기, 인사드린 지 한참이 지난 고등학교 은사님 등에게 전화 혹은 메신저를 통해 안부를 묻는 거지요. 소개해드린 '스티커부스' 앱을 사용해 조금은 색다른 새해 인사를 해도 좋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저는 해당 앱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만든 새해 인사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휴는 짧지만, 그래도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연휴는 짧지만, 그래도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유성애

관련사진보기




#신년인사#애플리케이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