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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민단체들은 11일 오전 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북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대구시민단체들은 11일 오전 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북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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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인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에 맞서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대구지역 종교시민단체가 나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천주교대구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6·15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는 11일 오전 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유엔의 대북제재,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군사연습으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만약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라도 발생한다면 그것은 곧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이 당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남과 북 어느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고 민족 모두를 공멸로 몰아갈 것이기 때문에 전쟁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제재와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훈련으로는 결코 한반도의 평화를 이룰 수 없다며 영구적 평화체제를 실현하기 위해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당사국들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선제타격'과 '지휘세력 강력 응징'을 운운하며 군사적 긴장상태를 고조시키는 언행과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며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에 대해서도 실패한 대북제재와 압박정책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군사적 무력시위인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며 평화협정 체결 협상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정부 역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정전협정 백지화선언과 관련 조치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는 11일 오전 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합동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중단과 긴장고조행위와 대북제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는 11일 오전 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합동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중단과 긴장고조행위와 대북제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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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북한은 정전협정 파기를 외치고 있고 남한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해마다 하고 있다"며 "북한은 준전시사항으로 위협을 느끼고 있지만 우리는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는 더이상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이 기회에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창욱 대구진보민중공투본 공동대표는 "군사당국은 매년 이 시기에 하는 연례적 군사훈련이라고 한다"며 "두 달에 걸쳐 하는 훈련이 무슨 방어훈련이냐, 북한정권을 제거하려는 훈련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국민은 화가 난다"며 '전쟁은 절대 안돼!', '제재 말고 대화로!' 등의 피켓을 들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훈련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이룰수 없다며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전쟁위기 상황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대구시민들도 우리가 소중히 지켜온 생명과 안전, 평화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한미군사훈련#정전협정#평화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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