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염원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노래 공연에 이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율동을 선보였다. 50여명의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1시간 가량 서 있었으며, 시민들에게 "진주의료원 노동조합이 강성노조, 귀족노조라고요? 홍준표 도지사의 새빨간 거짓말. 홍준표 지사야말로 강성․귀족 도지사입니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나눠줬다.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엊그제 국회에서 추경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진주의료원을 비롯한 지방의료원 지원 예산이 통과되었다"며 "진주의료원을 없애야한다면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국회와 정부도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홍준표 경남지사와 경남도는 의료원 폐업 철회를 하지 않고 있다"며 "공공의료는 점차 확대되어야 한다. 공공의료가 되지 않으면 아플 경우 비싼 돈을 들여서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석영철 경남도의원(통합진보당․창원)은 "오늘이 어버이날이라 지역구의 경로당에 들렀더니 여든이 넘은 어르신들께서 '도지사 잘못 뽑아서 온 경남을 들쑤셔놓았다'고 하시더라"며 "홍 지사는 강한 경남, 당당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하더니 취임 5개월도 되지 않아서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는 '불통도정' '홍반장' '독불장군' 등의 소리를 듣는데,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하면서부터 도정이 수렁에 빠져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홍 지사는 도정을 똑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경남도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합의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노사협상을 하고 있는데, 경남도는 성실하게 협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경남도측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사표를 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직장을 다니는 사람을 두고 노조 때문에 사표를 내라고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김유철 창원민예총 대표는 "도지사가 잘못하면 도의원들이 제대로 해야 한다. 지난 4월 12일 경남도의회 상임위에서는 위원장이 손바닥을 세 번 치면서 관련 조례안을 날치기 처리했다"며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아이가 어머니 등을 일곱 번이나 쳐야 출산을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은 손바닥을 세 번 두드려서 조례안을 날치기 처리했다. '손바닥 의회'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외택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장은 "경남도는 '폐업이 정상화'라고 하는데 말이 안된다"며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부모님한테 갈 수가 없다. 가면 진주의료원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어보실 건데 할 말이 없다. 70여일 동안 진주의료원 지키기를 하고 있는데 꼭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했고, 5월 말까지 휴업을 연장했다. 경남도의회는 9~23일 사이 임시회를 여는데, 9일에 있을 본회의에서는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다루지 않지만 2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진주의료원 노-사는 8일까지 7차 특별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서로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경남도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 23일 '폐업 한달간 유보'와 '대화 재개'에 합의했었다.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진주의료원#홍준표 경남지사#경상남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