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는 '오염총량제 실시'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는 마산만에 오수 유입이 비일비재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10일 저녁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9일 마산만 현장조사하다 성동산업 앞 마산만 지점에서 페인트 물로 추정되는 오수 유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관찰 결과 추가 유입이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관련 기관에 대책을 촉구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창원시 마산회원구청, 마산지방해양항만청, 창원해양경찰청에 10일 공문을 보냈다. 이 단체는 10일 다시 현장 확인을 했는데, 페인트 물로 추정되는 남은 오수가 양덕배수장 상류 우측에서 흘러나왔다는 것.
이 단체의 의하면, 마산회원구청은 지난 8일 민원을 접수받아 해경과 함께 현장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산회원구청 관계자들은 오염 유입 지점을 찾지 못했고, 추가 유출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10일 현장 확인 결과, 행정의 허술한 조치가 드러났다"며 "오수 유입의 경우는 즉각적인 대처와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시 오수유입을 해결하지 못한 채 또 유사 사태가 다시 일어날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관련 행정기관에 대해, 이 단체는 "마산만은 오염총량제실시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며 "오염부하량을 유지하고 삭감하기 위해 현재 성동산업 앞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원에 대한 조사와 유입경로 조사가 필요하고, 빠른 시일 안에 공동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이 단체는 "마산만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사건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마산만 '봉암갯벌'에서 어폐류 집단폐사 소식을 비롯하여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마산만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에서 논의된 마산만에 지속되는 오염사고 재발방지와 빠른 조치를 위한 수질자동측정망 추가 설치 및 원스톱 해결시스템 구축을 할 것"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