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국가경쟁력순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국가경쟁력순위. ⓒ 기획재정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22번째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후 3년 동안 제자리다. 특히 경제성과 등 일부 부문에선 상승했지만, 기업 효율성에선 작년보다 크게 추락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중국이 처음으로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가 30일 내놓은 '2013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총 60개국 가운데 22위였다. 아시아 나라 가운데는 7위로 작년(6위)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중국은 올해 전체 순위 21위, 아시아에선 6위로 우리나라를 제쳤다.

IMD는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요소로 크게 4가지를 꼽는다. 경제성과와 정부 효율성, 인프라구축과 기업 효율성 등이다. 한국은 이 가운데 작년보다 경제성과(27위→20위), 정부효율성(25위→20위), 인프라(20위→19위) 등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기업 효율성은 25위에서 34위로 9단계는 추락했다. 기업 효율성의 추락은 지난 2008년 36위에서 5년 만에 처음이다. IMD가 밝힌 이유는 기업 회계감사의 적정성이나 이사회의 경영 감독, 노사관계의 생산성 등에서 한국의 기업 효율성 등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4개 부문 이외 20개 중간 부문별에선 고용과 국제교역, 공공재정, 기술인프라, 과학인프라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물가와 기업관련 법규, 사회적여건, 경영활동 등은 하위권이었다.

이와 함께 IMD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과제로 5가지를 내놨다. IMD는 가계부채 완화를 비롯해 실업률 관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재정 건정성 강화, 낮은 물가와 맞춤형 복지제도를 통한 저소득 가구 지원, 북한 위협에 대비한 경제체질 강화 등을 꼽았다.

한편, IMD 올해 평가에서 미국이 작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작년 1위였던 홍콩은 3위로 떨어졌고, 스위스가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싱가포르(5위), 대만(7위), 중국(21위) 등이 우리나라보다 상위에 위치했다. 일본은 24위였다.


#국가경쟁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