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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8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8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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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의 정상화와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부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전국보건의료노조 등은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국정조사 실시를 주문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 등이 국회에 국정조사 대상으로 요구한 것은 이른바 '3대 의혹'의 해소와 '3대 해법'의 제시이다. 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한 부실운영과 부정비리, 의료원 폐업의 진짜 이유, 폐업 과정에서의 혈세 낭비 등의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또 노조는 국회에 강제퇴원 당한 환자들의 생명권과 건강권 보장방안,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 공공의료 발전방안에 대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홍준표 도지사의 국회 출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홍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재논의하라는 보건복지부장관의 요구를 거부하는가 하면, 국회 국정조사조차도 거부하면서 국민들과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며 "홍 도지사가 정말 떳떳하다면,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지 말고, 증인으로 나와 국민에게 당당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새누리당에 홍 도지사와 경남도의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의 제명을 요청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강행 처리를 두고 "민의를 도둑질 한 것"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도 홍준표 도지사와 새누리당을 성토했다. 정해선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보궐 선거에 당선되고 69일 만에 병원 한번 안 찾고 의료원을 폐업한 분이 홍준표 도지사"라며 "한때 당대표였던 홍 도지사가 국회의 결의문을 무시하더니 국정조사까지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 뒤에도 서면과 경성대 인근에서 시민을 상대로 한 공공의료 강화 홍보를 진행하고, 새누리당 부산시당을 찾아 규탄집회도 벌인다. 이같이 전국을 권역별로 나누어 돌며 진주의료원 폐업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의 움직임은 7월부터 본격화된다.

총력투쟁을 선포한 노조는 다음달 2일 '진주의료원 지키기,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국회에서 열고, 같은 달 6일에서 7일까지는 생명텐트촌과 생명문화제를 진주의료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9일에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국회 앞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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