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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출입차단 127일째인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설치된 주변 안내도에 개성공업단지가 표시되어 있다. 안내도 뒤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직원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 개성공단 출입차단 127일째인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설치된 주변 안내도에 개성공업단지가 표시되어 있다. 안내도 뒤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직원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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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출입차단 127일째인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직원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염원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 개성공단 정상화를 염원하며 개성공단 출입차단 127일째인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직원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염원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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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북한이 시끄러워서 일을 못하도록 목청껏 외쳐보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직원 500여 명은 7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20여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남북 당국은 조속히 공단 재가동 합의를 이루라고 촉구했다.

궐기대회 참석자들은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개성공단은 남북평화의 상징이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한다!", "우리는 일하고 싶다 개성공단을 정상화하라!" ."더 늦으면 도산된다. 개성평화공단 가동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입주기업들이 만든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대위는 이날 궐기대회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염원 1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유동옥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꺼져가는 개성공단의 불씨를 국민 어려분이 살릴 수 있다"며 "남북관계의 시금석인 개성공단을 살리기 위해 서명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살아나야 형제간에 총부리를 겨누는 이 멍청한 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학권 공동위원장도 "200여 명으로 출발한 공단이 10년을 거치며 5만4000여 명이 일하는 공단이 됐고 근로자의 땀과 우리들의 가슴이 어우러져 그동안 막힌 것은 뚫고 구부러진 것을 펴면서 개성공단을 지켜왔다"며 "10여 년간 자유왕래하며 지켜온 삶의 터전이 진입차단 4개월 만에 기계설비들은 썩고 고철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김 위원장은 "뙤약볕 아래지만 공단 정상화를 위해 오늘도 내일도 계속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북측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적극적으로 응하라"며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뢰도 높은 이행방안에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합의하고 정상화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정부를 믿고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는 개성공단에서와 같이 기업들이 동일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철저힌 보상과 지원을 해야 한다"며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재산권 보호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남북경협 보험금을 입주기업에 지급하는 문제에 대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통일부 장관)의 의결이 이날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입주기업들은 "중요한 건 보험금이 아니라 공단 정상화"라고 다시 강조했다.

한재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궐기대회에서 "보험금 수령은 공단 폐쇄의 수순이며 입주기업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우리들의 확고부동한 요구는 공단의 조기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출입차단 127일째인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직원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남북 양측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 개성공단 입주기업 "더 늦으면 도산된다" 개성공단 출입차단 127일째인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직원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남북 양측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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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출입차단 127일째인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직원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북측은 조건 없는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개성공단 입주기업 "살아갈 길 막막하다, 즉각 가동하라" 개성공단 출입차단 127일째인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직원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북측은 조건 없는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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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개성공단, #입주기업, #궐기대회, #임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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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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