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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보선 지역구 2~3곳이면 불참... 내년 지방선거에 집중"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는 10월 30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재·보선을 치르는 지역이 2∼3곳 정도라면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령 2~3곳이 된다면 우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안철수 "재보선 지역구 2~3곳이면 불참... 내년 지방선거에 집중"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는 10월 30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재·보선을 치르는 지역이 2∼3곳 정도라면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령 2~3곳이 된다면 우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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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무소속)이 10·30 재보궐선거에 불참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현재 (재보선 선거구가) 두 곳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면서 "(재보선 선거구가) 2~3곳으로 축소된다면, 구태여 참여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초 안철수 의원은 10·30 재보선을 겨냥해 정치세력화에 힘써왔다. 당초 10·30 재보선은 10여 곳에서 보궐선거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궐선거가 예정된 선거구는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과 경기 화성갑 등 2곳뿐이다. 재보선이 한 달 보름 남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재보선 선거구는 2~3곳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 의원은 "정치적 의미가 축소된 상황에서 여력이 부족하다, 저희들이 국고보조금 몇 백억 원씩 받고 수많은 사람들을 확보한 거대정당이 아닌 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인력이나 일할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재보선 (선거구가) 2~3곳만 나온다면, 내년 6월(지방선거)에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한 두 군데라도 (참여) 한다면, 전력을 다해서 선거운동에 도움 되고자 뛰어야 한다, 지금 현재 의미가 축소된 상황에서 그 정도를 투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제 법원에서도 원래 예정보다 (재판에 계류된 국회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많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한 다른 세력에 대한 지지의사 표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도 "저희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기도 바빠서 그런 생각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치세력화의 원칙으로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안철수 현상'을 만들어주셨던 국민 바람을 제대로 살려서 정치개혁의 진심을 담아내는 게 더 중요하다"며 "많은 분들의 좋은 의지와 뜻이 모이면, 생명·평화·복지를 추구하고 연대와 공동체를 생각하는 정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치세력화라는 것이 창당이냐 아니냐는 형식 문제가 아니다, 또한 기한을 정해서 이뤄야할 목표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채동욱 사의 표명? 검찰 독립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

안철수 의원은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 표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검찰 독립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법무부가 (채동욱 총장 감찰 지시에 대해) 청와대와 협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협의하지 않았다면 청와대가 허수아비란 것이고 아니라면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국민 앞에 모두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채동욱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가) 검찰장악 차원에서 이뤄졌다면 명백한 과거로의 회귀이고 민주주의 차원에서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히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모든 정치하시는 분들이 명심해야 된다" 밝혔다.

안 의원은 16일로 예정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에 대해 "국정원 개혁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면서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대통령이 책임지고 개혁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부담 중복지'와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협의도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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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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