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주민들은 장비와 한국전력 직원들이 공사 현장으로 오르는 것을 막아 나섰다. 특히 1일 오전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 입구에는 주민 30여 명이 나와 경찰과 대치했다.
주민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쓰러지기도 했으며, 안경이 부숴지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경찰 방패를 부여잡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2일부터 공사재개하기로 했는데, 하루 앞서 경찰병력이 현장에 배치되었고, 작업 인부들이 산으로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