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민주당 의원은 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과 국정원의 추가적인 대선 개입이 밝혀지는 상황을 두고 "대선에 승복할 수 있는 것인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22일 오전 민주당 긴급의원총회에서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을 다 동원해서 온라인에서 엄청난 부정을 했다는 게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지난 대선 자체가 심각한 부정이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아야 한다, 선거 결과를 승복할 수 있는 것이었느냐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선거 결과가 100만 표 차가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선거였으면 어떻게 됐을 것이냐 새롭게 생각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대통령 사과로 끝날 문제로 생각했지만, 단순한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게 작금의 흐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