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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거부한 가운데,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는 홍 지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해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홍 지사는 처음으로 이날 경남도청에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감을 받았다. 국회는 한 달 전인 지난 9월 30일 '1개월 내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했는데, 홍 지사는 이날 "진주의료원은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의 모형을 만들어 놓고 망치로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가졌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의 모형을 만들어 놓고 망치로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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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를 규탄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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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행위의 경남도 국정감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했고, 오후에도 속개했다가 4시경 마무리 되었다. 국감을 마칠 즈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경남도청 앞마당에 모여 들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안외택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장은 홍 지사가 자주 매는 것으로 알려진 빨간색 넥타이를 찬 모형에다 '홍준표 공화국' '공공의료 파괴' '도민무시·국회무시' '패륜·독재·불통'이라고 써 붙인 뒤에 망치로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선보였다.

최권종 수석부위원장은 "국회가 오늘까지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는데, 홍 지사는 거부했다"며 "홍 지사는 여당 대표도 지낸 사람인데, 그가 그동안 국회가 민의를 대변한다고 몇 번을 발언했는지 한 번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물품을 반출하고 의료기자재를 다른 의료기관에 무상증여하고 있는데, 진주의료원은 국민의 재산이다"며 "몇 개월짜리 지사가 103년의 진주의료원 역사를 빼앗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에 대해 강성·귀족노조라고 했지만, 국회 국정조사 과정 등에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안외택 본부장은 "오늘로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발표한 지 246일째이며, 저와 박석용 지부장은 지난 9월 11일부터 경남도청 앞에서 노숙 밤샘농성을 해왔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를 규탄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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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본부장은 "홍준표 지사가 아니라 '홍반장'이다"며 "그는 법을 배웠다고 하는데, 법은 약자를 보호하고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하다. 그가 배운 법은 그렇지 않는 모양이다"며 "홍반장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았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데 그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안겨 주어야 하고, 그럴 자신이 없다면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아니면 그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 또한 용기있는 행동이다"고 말했다.

석영철 경남도의원은 "홍 지사가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지사가 된 뒤에 빛낸 일은 진주의료원을 없앤 것 말고는 한 게 없다"며 "진주의료원 문제는 홍 지사가 살아 있는 동안 지구 끝까지 쫓아갈 것이다, 최소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폐업하기 전 당사자와 진주사람들한테 협의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불량한 국정감사 증인"

이날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불량한 국정감사 증인 홍준표 지사"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국회의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출석 요구 또한 거부했던 '독불장군' 홍지사인 만큼 오늘 국정조사에서도 '역시나' 였다"며 "특히 진주의료원 폐업문제와 관련해 국정감사 대상이냐고 묻는 국회의원 질의에 '지방고유사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고성이 오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홍준표 지사의 오만과 독선, 고집과 불통이 잘 드러났다"며 "더 큰 절망과 분노를 느끼며, 갈등과 대립으로 혼란에 빠져있는 경남의 미래가 더욱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를 규탄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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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의 모형을 만들어 놓고 망치로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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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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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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