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빗물 누수를 보도하는 NHK뉴스 갈무리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빗물 누수를 보도하는 NHK뉴스 갈무리 ⓒ NHK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빗물이 흘러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0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탱크 둘레에 설치된 보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빗물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원전의 H6 구역 탱크 둘레에 설치된 보의 배수구 주변에서 물이 새어나간 흔적을 발견했다. 배수구가 닫혀 있었지만 배수관이 설치된 부위에서 빗물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빗물이 유출된 보 내부에 남아있는 물을 분석한 결과 1리터에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 90이 140Bq(베크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빗물을 방출할 수 있는 한계 농도의 14배에 해당한다.

도쿄전력은 "누수가 발견된 밸브는 금속으로 용접된 볼트로 설치했으며 이러한 이음새 부문에서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근처에 하수구가 없기 때문에 바다로 흘러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지상 탱크 주변 콘크리트 보에 고인 빗물의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 경우에만 보 외부로 직접 배출하도록 조건부 허용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경 일본 동부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여 신칸센 고속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됐지만 건물 붕괴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후쿠시마 원전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후쿠시마 원전#방사성 #스트론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